'장성우 결승 투런+고영표 4이닝 비자책' KT, 시범경기 개막전서 LG에 5-1 승리…치리노스 3⅓이닝 3실점 패전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KT 위즈가 투타 조화 속에 시범경기 개막전서 LG 트윈스를 제압했다.

KT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시범경기 LG와의 홈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날 위즈파크에는 13179명의 구름 관중이 들어찼다.

KT 선발투수 고영표는 4이닝 4피안타 1몸에 맞는 공 4탈삼진 1실점 비자책을 기록했다. 구속은 최고 134km/h, 최저 129km/h를 마크했다. 총 52구를 구사해 직구 21구, 체인지업 12구, 커터 10구, 커브 9구를 던졌다. 이어 소형준(3이닝 무실점)-김동현(1이닝 무실점)-원상현(1이닝 무실점)이 공을 던졌다.

'4번 타자' 장성우가 결승 투런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배정대는 2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득점 2타점으로 쐐기 투런포를 때려냈다.

LG 선발 치리노스는 3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적어냈다. 구속은 최고 152km/h, 최저 149km/h가 나왔다. 총 61구를 던져 직구 3구, 투심 33구, 스위퍼 17구, 포크 8구를 구사했다. 이후 정우영(⅓이닝 무실점)-송승기(1⅓이닝 무실점)-김대현(⅔이닝 2실점)-이우찬(⅓이닝 무실점)-박명근(1이닝 무실점)-김영우(1이닝 무실점)가 마운드에 올랐다.

LG 타선은 산발 7안타로 1득점에 그쳤다.

▲선발 라인업

KT : 강백호(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허경민(3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김민혁(좌익수)-황재균(2루수)-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 선발투수 고영표.

LG :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이영빈(좌익수)-신민재(2루수). 선발투수 요니 치리노스.

LG가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주자 없는 1사에서 박해민이 2루 방면 땅볼을 쳤다. 2루수 황재균이 이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을 범했고, 박해민은 2루까지 들어갔다. 오스틴의 좌전 안타로 1사 1, 3루가 됐다. 문보경이 우전 1타점 적시타를 기록, 팀에 첫 점수를 안겼다. 고영표는 김현수를 우익수 뜬공,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정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국가대표 3루수' 허경민은 첫 타석부터 수원 팬들에게 선물을 선사했다. 1회말 주자 없는 2사에서 허경민이 첫 타석에 들어섰다. 수원 비공식 데뷔전. 허경민은 치리노스의 5구 포크볼을 공략, 좌전 안타를 쳤다. 다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LG는 3회초에도 홍창기의 안타와 박해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오스틴 딘이 우익수 뜬공, 문보경이 헛스윙 삼진, 김현수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찬스가 무산됐다.

KT가 분위기를 바꿨다. 4회말 선두타자 로하스가 좌측 펜스를 원 바운드로 때리는 2루타를 쳤다. 허경민의 2루 땅볼 때 로하스는 3루에 들어갔다. 1사 3루에서 장성우가 치리노스의 5구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좌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비거리는 115m. 문상철에게 볼넷을 내준 뒤 치리노스는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정우영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민혁도 볼넷을 골라내 1사 1, 2루가 됐다. 황재균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며 모든 주자가 한 베이스씩 진루했고, 배정대 타석에서 정우영이 다시 폭투를 범하며 문상철이 홈을 밟았다.

6회말 다시 KT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김민혁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3루, 배정대가 김대현의 6구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이 타구는 좌익수 머리 위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이 됐다. 비거리는 120m.

LG는 7회초 이영빈과 구본혁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최원영이 헛스윙 삼진, 박관우가 좌익수 파울 뜬공으로 아웃됐다. 2사 1, 3루에서 문정빈이 안타성 타구를 뽑았지만, 대수비로 출전한 최성민이 다이빙 캐치로 이를 걷어냈다.

9회 원상현이 아웃 카운트 3개를 뽑아내며 KT가 5-1로 경기를 승리했다.

수원=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