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네일이 나온다고 했는데, 선수들을 조금 바꿨다.”
NC 다이노스는 10일 시범경기 창원 KIA 타이거즈전에 손아섭-박시원-김성욱-한재환-박한결-박세혁-도태훈-김한별-김세훈으로 선발라인업을 꾸렸다. 맷 데이비슨, 박건우, 박민우, 김주원 등 주전이 대거 제외된 라인업이다.
알고 보니 이호준 감독이 한 차례 수정한 라인업이다. 경기를 앞둔 그는 “네일이 나올 줄 알고 베스트라인업을 꾸렸는데, 다른 투수가 나와서 좀 바꿨다”라고 했다. 의미 있다. 두 팀은 3월22~23일 광주에서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을 갖는다. NC로선 네일을 상대할 게 확실하다.
그래서 이날 내심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의 리허설로 삼으려고 했는데, 네일 대신 신인 김태형이 선발로 나오게 되자 힘을 뺐다. 김태형이라고 무시하는 게 절대 아니다. 어차피 시범경기 내내 베스트라인업으로만 할 수 없으니 네일을 상대하지 못하는 김에 백업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려는 의도다.
이호준 감독은 “개막엔트리에서 2~3자리 선택을 해야 한다. 선발투수가 바뀌었길래, 젊은 선수들이 여기서 엔트리를 정해야 한다. 마지막 LG와의 원정에는 정규시즌처럼 하기로 했다”라고 했다. 어차피 이날 선발 출전한 야수들의 쓰임새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NC로선 이날 선발로 나가는 타자들의 경기력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그런데 KIA도 주전 일부를 선발라인업에서 뺐다. 8~9일 롯데전을 베스트라인업 위주로 치렀고, 이날은 백업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준다. 신인 외야수 박재현과 내야에서 외야로 전향한 정해원의 선발 출전이 눈에 띈다.
이범호 감독은 이호준 감독의 라인업 교체 관련 얘기에 “그러실 수도 있다”라고 했다.
창원=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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