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병진 기자] 정승원(FC서울)이 경기력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서울은 지난 8일 펼쳐진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서울은 두 경기 연속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두며 1승 2무 1패(승점 5)에 머물렀다.
정승원은 지난 시즌 수원FC에서 38경기 11골 6도움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올시즌에는 서울로 이적했고 이날 친정팀을 상대했다.
정승원은 지난 김천 상무전과 마찬가지로 3선 미드필더로 나섰다. 특유의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 싸움에 힘을 더했고 때로는 센터백 사이로 내려가 빌드업에 가세했다. 하지만 서울은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며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정승원은 “작년에 수원FC에서 잘했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팀이 승리하지 못해 아쉬운데 한편으로는 실점을 안 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은데 축구가 마음처럼 다 되는 건 아니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더 훈련을 하고 발전한다면 승리까지 이어질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자신의 경기력에도 만족을 하지 않았다. 그는 “아쉬움이 많다. 과거에 3선에서 뛰긴 했지만 최근에는 사이드를 봤기 때문에 빠르게 적응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영상을 보면서 공부도 하고 있다. (기)성용이형이 워낙 좋은 선수라서 내 역할말 잘한다면 더 맞춰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근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잔디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질타를 받고 있다. 정승원은 김천전 후 “잔디 때문에 경기에 집중하기 어렵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수원종합운동장도 곳곳에 파인 곳들이 있는 상태였다.
정승원은 그럼에도 “잔디 탓보다는 우리가 더 잘해야 한다. 안 좋은 상황 속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였어야 하는 게 맞다. 물론 잔디가 좋으면 플레이가 잘 나오겠지만 우리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FC전이 끝난 후 선수들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훈련에서 더 맞추고 좋은 장면이 나와야 경기에서도 나올 수 있다고 했다. 부족했던 부분은 반성을 하고 다음 경기에서는 꼭 득점을 해서 승리를 가져오자고 했다”고 밝혔다.
수원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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