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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래퍼 산이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휘성을 추모했다.
산이는 10일 자신의 SNS 계정에 "편히 쉬어 형...(Rest in peace hyung...)"이라는 짧은 글로 휘성을 추모했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휘성은 이날 오후 6시 29분쯤 자택인 서울 광진구 소재 한 아파트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으나 끝내 그를 되살리지 못했다. 현재 경찰은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 역시 "10일 휘성이 우리 곁을 떠났다, 고인은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라며 "장례에 대한 내용은 별도로 안내하도록 하겠다,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휘성은 2002년 1집 앨범 '라이크 어 무비'(Like A Movie)로 데뷔한 후 '위드 미(With Me) '불치병' '사랑은 맛있다' 'Insomnia (불면증)' '결혼까지 생각했어' '가슴 시린 이야기'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편 휘성은 2019년 12월부터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2020년에는 서울 송파구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수면마취제를 투입하다 쓰러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그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40시간, 약물치료강의 40시간 등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휘성은 이후에도 음악 활동을 이어왔고 오는 15일에는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가수 KCM과 합동 콘서트를 열기로 예정돼 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해당 공연은 휘성의 비보가 전해진 후 취소됐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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