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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김수현은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 ‘굿데이’ 3회에서 가수 김현철의 ‘까만치마를 입고’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데프콘은 노래가 끝나고 나서 일어나 박수를 치더니 “노래 너무 잘한다”면서 감탄을 터뜨렸다. 잘생긴 외모에 연기를 비롯해 노래까지 잘하는 김수현에 대한 호감이 급상승했다. 그러나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사면초가의 위기에 처했다.
유튜브 방송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지난 10일 김새론 유족 측 발언을 인용해 고인이 15살 때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펄쩍 뒤었다. 그러나 가세연이 다음 날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 등을 추가로 공개하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굿데이'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수현의 하차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얼굴 보기 싫다”, “빨리 하차시켜라”, “김수현 완전 팬이었는데 대실망”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수현은 오늘(13일) 예정된 '굿데이' 녹화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현의 차기작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도 난감하게 됐다.
'넉오프'는 1997년 외환위기 사태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한 남자가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이 돼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김수현이 주인공을 맡았다.
김수현에 대한 비판이 커지는 상황에서 섣부른 공개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광고업계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부에서는 빠른 손절에 나섰다.
LG생활건강은 10여 년 전 게재됐던 화장품 광고 영상을 삭제했다. LG생활건강 측은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뷰티 브랜드 '비욘드'의 모델로 활동했던 김수현의 광고 영상을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비공개 전환했다.
기업회생절차를 시작한 홈플러스는 김수현을 광고 모델로 내새워 반등을 기대했지만, 김새론 이슈가 불거지면서 당혹해하는 분위기다.
홈플러스는 "정확한 상황을 확인한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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