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기적을 만들어 낸 광주가 어마어마한 상금을 받게 됐다.
광주는 12일 오후 7시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 비셀 고베와의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 합산 스코어 3-2로 웃었다.
지난 5일 적지에서 열린 1차전서 0-2로 패배하며 패색이 짙었던 광주였지만, 홈에서 연장 혈투 끝에 비셀 고베를 꺾으며 사우디아라비아행 티켓을 따냈다.
광주는 전반 18분 선취골을 터뜨렸다. 프리킥 상황에서 박태준이 올린 공을 박정인이 마무리했다. 비셋 고베 수비 사이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백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6분 광주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오후성이 크로스를 올렸다. 박인혁과 이와나미 타쿠야가 공중볼 경합을 하는 과정에서 공이 이와나미의 팔에 맞았다. 비디오보조심판(VAR) 판독 결과 핸드볼 반칙이 선언. 페널티킥이 됐다. 키커로 아사니가 나섰다. 정확한 슈팅으로 합산 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후반 13분 광주가 역전에 성공했다.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최경록의 패스를 받은 아사니가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다시 한번 비셀 고베의 골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결국, 합산 스코어 3-2로 승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광주는 이날 경기 승리로 상금 총 180만 달러(약 26억 원)를 확보해 둔 상황이다. 리그 스테이지 진출 시 80만 달러(약 11억 원)를 받는데, 리그 스테이지 승리 시 10만 달러(약 1억 4500만 원)의 상금을 추가로 준다. 광주는 리그 스테이지에서 4승을 거뒀다.
또한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갈 때마다 상금이 추가된다. 16강 진출 시 20만 달러(약 2억 9000만 원), 8강 진출 시 40만 달러(약 5억 8000만 원)를 받는다. 광주는 180만 달러를 확보. K리그1 우승 상금인 5억 원보다 훨씬 더 받은 상금을 받는다.
끝이 아니다. 오는 4월 25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8강전부터 결승까지 단판 승부로 펼쳐질 예정이다. 4강에 진출하면 60만 달러(약 8억 7200만 원)를 추가로 받는다. 결승에 오른다면 400만 달러(약 58억 원)를 확보한다. 준우승팀 상금이다. 우승하면 트로피와 함께 1000만 달러(약 145억 원)의 상금을 차지한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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