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2025년 첫 피칭을 펼쳤다.
오승환은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3피안타 1몸에 맞는 공 3실점을 기록했다.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최고 구속은 144km/h가 나왔다. 총 22구를 던졌고, 직구 12구, 슬라이더 8구, 포크볼 2구를 구사했다.
경기에 앞서 박진만 감독이 오승환의 등판을 예고했다. 본격적인 첫 등판이다. 지금까지 오승환은 경기만 뛰지 않았지 정상 훈련을 소화했다.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지난 1일부터 경산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양 팀이 3-3으로 팽팽히 맞선 7회초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첫 상대는 LG의 돌격대장 홍창기. 오승환은 2구 만에 홍창기를 3루수 뜬공으로 솎아냈다.
이후 오승환이 흔들렸다. 신민재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선점했다. 3구를 바짝 붙인다는 것이 몸에 맞는 공이 됐다. 오스틴에게 3구 직구를 던졌는데, 유격수 옆을 지나는 안타가 됐다. 1사 1, 2루에서 만난 상대는 문보경. 2-2 카운트에서 던진 포크볼이 한가운데로 몰렸다. 문보경은 방망이를 돌렸고, 이 타구는 우측 펜스를 원 바운드로 맞히는 2타점 2루타가 됐다. 박해민의 1루 땅볼 때 문보경의 대주자 이영빈은 3루로 향했다.
다시 공이 몰렸다. 2사 3루에서 구본혁에게 1-2 유리한 카운트를 점했다. 4구 슬라이더를 택했는데 이번에도 한가운데로 공이 들어왔다. 구본혁은 가볍게 중전 1타점 적시타를 생산했다.
위기 상황에서 관록이 빛났다. 이주헌에게 공을 던지기 앞서 오승환은 1루 견제를 시도, 1루 주자 구본혁을 잡아냈다. 견제사로 아웃 카운트 3개를 채운 오승환은 8회 김태훈과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랜만에 등판이라 그랬을까. 경기 감각이 덜 올라온 모습이었다. 가운데에 몰리는 변화구가 많았다.
한편 경기는 8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삼성이 5-9로 밀리고 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오승환이 패전투수가 된다.
대구=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