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가 한 수 위의 공격력을 뽐내며 삼성 라이온즈를 물리쳤다.
LG는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10-5로 승리했다. LG는 시범경기 2승 3패를 기록했다. 삼성 역시 2승 3패를 적어냈다.
▲선발 라인업
LG : 홍창기(중견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송찬의(우익수)-문정빈(1루수). 선발투수 송승기.
삼성 : 홍현빈(중견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류지혁(3루수)-심재훈(2루수)-양도근(유격수). 선발투수 최원태.
송승기는 3이닝 5피안타 3볼넷 3실점 2자책을 기록했다. 구속은 최고 147km/h가 찍혔다. 64구를 뿌렸고, 직구 32구, 슬라이더 14구, 체인지업 12구, 커브 6구를 던졌다.
이어 김대현(1⅓이닝 무실점)-김유영(⅔이닝 무실점)-우강훈(⅔이닝 무실점)-김진성(1이닝 2실점)-김영우(1이닝 무실점)-김강률(1이닝 무실점)이 등판했다.
LG 타선은 대거 12안타를 터트리며 9득점을 뽑았다. 앞서 10타수 1안타에 그쳤던 오스틴은 5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문정빈이 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오지환(3타수 무안타)과 박동원(2타수 무안타)을 제외하고 선발 출장한 7명이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최원태는 3⅔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9km/h가 찍혔다. 총 72구를 구사했고, 직구 28구, 투심 17구, 체인지업 15구, 커브 7구, 커터 5구를 구사했다.
그 뒤를 이재익(⅓이닝 무실점)-이호성(1이닝 1실점)-육선엽(1이닝 무실점)-오승환(1이닝 3실점)-김태훈(1이닝 3실점)-임창민(1이닝 1실점)이 투구했다.
심재훈은 비공식 1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2타점을 적어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이 먼저 힘을 냈다. 2회말 강민호와 류지혁이 연속 볼넷을 얻어냈다. 포일까지 나오며 모든 주자가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1사 2, 3루에서 양도근이 유격수 방면 땅볼을 쳤고, 이때 3루 주자 강민호가 홈을 밟았다. 삼성의 선취점.
강민호가 해결사로 나섰다. 3회말 김헌곤-구자욱-디아즈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다. 벽병호의 3루 방면 땅볼이 5-2-1 병살타로 연결됐다. 2사 2, 3루에서 강민호가 송승기의 높은 바깥쪽 직구를 통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았다. 2루 주자와 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삼성이 3-0으로 달아났다. 다만 강민호가 무리하게 2루를 노리다 태그 아웃됐다.
최원태는 극과 극의 피칭을 보였다. 최원태는 3회까지 안타 2개만을 허용하며 깔끔한 피칭을 펼쳤다. 3회는 탈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초 최원태가 흔들린 틈을 타 LG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이후 최원태의 제구가 흔들렸다. 문보경에게 초구 파울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8연속 볼로 연속 볼넷을 헌납했다.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박동원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가 됐다. 송찬의가 바깥쪽 투심 패스트볼을 기술적으로 잡아당겨 3-유간을 꿰뚫는 타구를 뽑았다. 3루 주자와 2루 주자가 모두 득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문정빈도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최원태는 마운드를 내려갔고, 두 번째 투수 이재익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쳐 최원태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후 소강상태가 펼쳐졌다. 5회와 6회 양 팀은 득점 없이 물러났다.
7회초 오승환이 2025년 첫 피칭을 펼쳤다. 앞서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의 등판을 예고한 바 있다. 홍창기를 3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오승환은 신민재에게 몸에 맞는 공, 오스틴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문보경이 우측 펜스를 원 바운드로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뽑았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구본혁이 다시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2사 1루에서 오승환은 견제로 1루 주자 구본혁을 저격, 길었던 7회를 마무리했다.
'루키' 심재훈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7회말 선두타자 류지혁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심재훈이 김진성의 초구 140km/h 직구를 통타, 비거리 115m짜리 추격의 투런 홈런을 신고했다. 심재훈의 비공식 1호 홈런.
LG의 방망이가 활활 타올랐다. 8회초 1사에서 송찬의의 몸에 맞는 공과 문정빈의 안타로 1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안익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쳤다. 오스틴도 좌중간 1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9회초에도 LG는 안타와 볼넷, 야수선택을 묶어 1점을 추가,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9회말 김강률이 마운드에 올라 아웃 카운트 3개를 기록, 10-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구=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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