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이렇게 그냥 보내기에는 아쉽더라."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 경기를 치른다.
이날 송성문(2루수)-루벤 카디네스(1루수)-이주형(중견수)-김동엽(지명타자)-박주홍(좌익수)-장재영(우익수)-전태현(3루수)-김건희(포수)-김태진(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정현우.
장재영의 이름이 눈에 띈다. 장재영은 덕수고 졸업 후 2021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강속구 파이어볼러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프로의 벽은 높았다. 56경기(103⅓이닝) 1승 6패 평균자책 6.45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장재영은 작년에 결단을 내렸다. 타자 전향. 프로에 오기 전까지 타자로서도 재능을 보였던 장재영이기에 그의 또 다른 도전을 모두가 주목했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었다. 38경기 20안타 4홈런 13타점 타율 0.168을 기록했다.
그리고 장재영은 또 한 번의 결단을 내리는데 바로 국군체육부대(상무) 지원. 1차 합격 후 최근 체력 테스트도 봤으며 최종 합격 문자를 기다리고 있다. 최종 합격을 하게 된다면 5월에 입대한다.
대만도 가지 못했고, 2군에서 몸을 만들었다. 그런데 왜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을 불렀을까.
경기 전 만난 홍원기 감독은 "이렇게 그냥 보내기엔 아쉽다. 2군에서 너무 좋다고 하더라. 눈으로 좀 확인하고 싶었다"라며 "계속 보고는 받았다. 5월에 입대할 수도 있지만, 변수가 생길 수 있다. 여러 가지를 확인해 보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몸이 달라졌다. 눈으로 확인이 될 정도로 살을 찌웠다. 5kg 정도 찌웠는데 다 근육량이라고 하더라. 만약 5월에 입대를 한다고 하더라도 작년 김재웅처럼, 입대 전까지 뛰다가 갈 수도 있다"라며 "2군에서 계속해서 좋은 타구를 만들어냈기에 안 부를 수 없었다. 계속해서 좋은 평가가 올라오고 있다. 몸 상태도 문제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야시엘 푸이그는 담 증세로 11일 결장했다. 이날 경기도 휴식을 취한다.
홍 감독은 "계속 좋아지고 있다. 심각한 건 아니지만, 불편함을 호소해 휴식을 줬다. 시범경기도 중요하지만, 개막전에 100% 맞춰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무리시키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인천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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