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키움이 '특급 신인 '정현우의 호투와 주축 타자들의 홈런 세 방 덕분에 승리를 가져왔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7-6 승리를 챙기며 2연승에 성공했다. SSG는 4연패.
▲ 선발 라인업
SSG : 박지환(우익수)-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오태곤(좌익수)-이지영(포수)-조형우(지명타자)-안상현(3루수)-최상민(중견수), 선발 투수 문승원.
키움 : 송성문(2루수)-루벤 카디네스(1루수)-이주형(중견수)-김동엽(지명타자)-박주홍(좌익수)-장재영(우익수)-전태현(3루수)-김건희(포수)-김태진(유격수), 선발 투수 정현우.
키움이 1회부터 터졌다. 선두타자 송성문이 리드오프 홈런을 폭발했다. 1사 이후에는 이주형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문승원을 흔들었다. 키움의 기세는 계속 됐다. 김동엽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박주홍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장재영의 안타로 2사 1, 2루가 되었다. 이어 전태현의 안타가 좌익수와 3루수 사이에 뚝 떨어지면서 김동엽이 홈에 들어왔다.
키움의 기세는 이어졌고, 반대로 문승원의 시련도 계속됐다. 김건희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박성한의 악송구가 나오면서 장재영이 홈에 들어왔다. 키움이 1회에만 4점을 가져왔다.
SSG는 3회 선두타자 안상현의 좌전 안타와 최상민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가 되었다. 그러나 안상현이 3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실패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곧이어 박지환의 안타가 나왔기에 더욱 아쉬웠다. 정준재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됐지만 박성한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키움이 4회 추가점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전태현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어 김건희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쳤다.
정현우가 내려간 후 SSG는 5회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조형우와 안상현, 최상민의 연속 3안타가 터지면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박지환의 중견수 뜬공 때 3루에 있던 조형우가 홈을 밟았고, 정준재의 우전 안타 때는 주자 2명이 모두 홈에 들어오면서 3-6을 만들었다. 박성한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키움 벤치는 김선기를 내리고 박윤성을 올렸다. 급한 불을 껐다. 고명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더니, 오태곤도 삼진으로 넘겼다. 오태곤 타석에서 파울 홈런이 홈런으로 연결 안 된 게 천만다행이었다.
SSG는 6회 추격 점수를 또 뽑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이지영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박윤성은 흔들리지 않고 조형우, 안상현, 최상민을 삼진 처리했다.
키움은 7회 달아나는 점수를 가져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여동욱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강진성의 땅볼 때 3루까지 갔고, 이용규의 안타 때 홈에 들어올 수 있었다.
SSG는 8회 홈런으로 다시 추격했다. 선두타자 신범수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조형우를 대신해 타석에 선 최정이 원종현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뽑아냈다. 시범경기 첫 안타가 홈런이었다.
키움은 9회 마무리 주승우가 올라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선두타자 정준재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박성한을 병살로 처리했다. 이후 김규민도 범타로 돌렸고, 키움은 시범경기 2연승에 성공했다.
키움 선발 정현우는 4이닝 3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3이닝 무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의 기세를 이날도 이어갔다. 김선기가 ⅓이닝 4피안타 1사사구 3실점으로 흔들렸다. 박윤성이 1⅔이닝 1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 이강준이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원종현은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부진했다. 마무리 주승우는 9회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타선에서는 송성문과 이주형, 그리고 김건희가 홈런 손맛을 봤다. 이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장재영도 3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SSG 선발 문승원은 흔들렸다. 3이닝 4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박시후가 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실점, 서진용이 1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한두솔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노경은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 김민 1이닝 무실점, 조병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정준재가 3안타 2타점 1볼넷, 안상현이 2안타 1득점을 기록하고 이지영이 홈런을 쳤다. 8회 대타로 나선 최정도 투런포를 날렸다. 12타수 무안타의 침묵을 깨는 홈런. 그러나 SSG는 키움보다 5개 많은 팀 13안타를 기록하고도 웃지 못했다.
양 팀은 오는 14일 오후 1시에 다시 만난다.
인천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