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팔꿈치 수술 후 재활 중인 KIA 타이거즈의 좌완 투수 이의리가 순조롭게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이의리에 대해 "현재 몸 상태는 괜찮다"라며 "라이브 피칭을 하면서 변화구 투구를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3월까지 라이브 피칭 훈련을 한 뒤 휴식을 취하고 퓨처스리그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의리는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아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다행히 그는 빠르게 회복했다. 재활 속도가 빠르다. 그래서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캠프에서 불펜 투구도 소화했다. 미국 캠프를 순조롭게 맞친 후에는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도 동행했다. 오키나와에서는 라이브피칭을 소화했는데 첫 라이브부터 146km 뿌려 기대감을 올렸다.
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이의리는 차분하게 투구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단계가 있다. 라이브피칭에서 직구를 점검해봤으니 이제 변화구를 점검해보는 시간이다.
그리고 이범호 감독이 말한 잠깐 떨어뜨리는 휴식 기간이 필요하다. 이 감독은 "4월말에서 5월말까지 한 달 정도, 30~40일 정도 쉬고 개수를 올린 뒤 경기에 출전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보통 토미존 수술을 하면 1군 실전 복귀까지 1년에서 1년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KIA는 이의리의 수술이 결정된 뒤 철저하게 재활 스케줄을 짰다. 한 달여간의 휴식 시간도 그때 정해진 것이다.
휴식 후 다시 프로그램대로 하면 6월 복귀도 바라볼 수 있다.
이 감독 역시 "복귀 스케줄은 6월 중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기존 선발 투수들의 체력이 떨어질 시기인데, 그때 돌아오면 우리 팀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의리의 복귀와 관련해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감독은 "올 시즌도 중요하지만 이의리는 KIA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위해서 또 열심히 던져야 하는 투수"라면서 "급하지 않게 관리해 가면서 더이상 부상 당하지 않게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트레이닝 파트와 개인적으로 확실히 만들어 주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잠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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