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어제(13일)가 제일 좋았다'
LG 트윈스의 아픈 손가락 우완 김대현이 드디어 잠재력을 만개할 수 있을까. 시범경기에서 투구폼 변경 효과를 보고 있다.
LG는 14일 오후 1시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를 치른다.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송찬의(좌익수)-문정빈(1루수)-구본혁(2루수)-이주헌(포수)이 선발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이지강.
전날 선발투수 송승기는 3이닝 5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3실점 2자책으로 흔들렸다. 경기 전 만난 염경엽 감독은 "구종 가치가 있는데 승부가 안된다. 그렇게 하면 야수가 지친다. 게임 내용이 굉장히 안 좋다. 장점이 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두 번째 투수 김대현은 1⅔이닝 2탈삼진 퍼펙트 피칭을 뽐냈다. 갈수록 기록이 좋아진다. 첫 등판이었던 8일 KT 위즈전은 ⅔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으로 무너졌다. 10일 롯데 자이언츠전은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세 번째 등판에서 멀티 이닝에서 완벽투를 펼쳤다.
염경엽 감독은 "투구폼을 김광삼 투수코치와 작년 마지막에 바꿨다. 마무리 훈련하면서 '이게 딱 잘 맞는 것 같습니다'라고 하더라. 이걸로 계속한다. 바꾸지 말고 정립"이라며 "아직까지는 잡혀가는 과정이다. 어제가 제일 좋았다"고 칭찬했다.
이어 "어제는 김광삼 코치가 (김대현에게) '80% 이상 던지면 혼낸다'고 했다. 마운드에서 힘을 빼고, 구속 150km/h 안 나와도 되니까 힘 빼고 던지라고 했다. 제구력이 훨씬 좋더라. (투구폼이) 자기 것이 됐을 때 100%를 해야 하는데, 아직 안 됐는데 100%를 쏘니까 제구력이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중심타자 오스틴 딘이 3안타를 몰아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문보경도 오승환 상대로 적시타를 쳤다. 그동안 주전들의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였다. 염경엽 감독은 "(신)민재와 (박)동원이가 (타격감이) 많이 떨어졌다. 다른 선수들은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며 "오스틴도 연습을 안 되는 것에 대해 훈련하고, 지명타자로 빼서 뛰고 했더니 바로 좋아지더라'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완 이종준은 우측 팔꿈치 뼛조각 제거 및 골극 절제 수술을 받는다. 염경엽 감독은 "안 좋은 데 빨리빨리 정리를 하는 게 나을 것 같더라. 깔끔하게 준비를 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전했다. LG 관계자에 따르면 시즌 아웃 유무는 아직 알 수 없다. 복귀, 향후 일정은 경과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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