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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센가 코다이(32, 뉴욕 메츠)는 2023시즌 모드를 되찾을까. 월드시리즈 우승을 원하는 억만장자 구단주의 진짜 희망이다.
센가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포트 루시 클로버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실점했다.
센가는 5년 7500만달러(약 1090억원) 계약의 세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2023시즌, 특유의 ‘고스트 포크볼’로 재미를 톡톡히 봤다. 29경기서 12승7패 평균자책점 2.98로 맹활했다. 그러나 작년엔 어깨이슈가 있었고, 복귀전서 종아리가 파열되는 불운도 있었다. 포스트시즌서 오프너로 복귀했으나 큰 임팩트는 없었다. 정상 컨디션도 아니었다.
뉴욕 메츠는 2024-2025 오프시즌에 후안 소토(27)를 역대 북미프로스포츠 최대규모 계약, 15년 7억6500만달러에 붙잡았다. 그러나 기본전력이 최강과 거리가 있어서, 올해도 메츠는 내셔널리그 최고라는 평가는 못 받는다. 악의 제국이 된 LA 다저스에 비해 처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래서 센가가 제 몫을 하면 메츠 전력에 작년 대비 플러스가 될 수 있다. 선발진에도 변화가 있어서, 센가가 올 시즌 굉장히 중요한 선수다. 일단 이날까지 시범경기 두 경기에 나섰다. 5.1이닝 9피안타 3탈삼진 2실점 평균자책점 3.38.
이날 경기만 보면, 안타를 7개나 맞고도 실점은 2점으로 억제한 게 눈에 띈다. 2회까지는 주무기 포크볼을 한 번도 꺼내지 않았다. 오히려 90마일대 중반의 포심에 80마일대 스위퍼가 눈에 띄었다. 슬라이더와 컷패스트볼도 사용했다.
3회 요헬 포조에게 좌중월 투런포를 맞았다. 83.7마일 스위퍼를 낮게 잘 던졌으나 타자가 잘 쳤다. 이후 빅터 스캇 2세에게 작정한 듯 포크볼을 잇따라 뿌리며 삼진을 낚았다. 호세 발레로에겐 다시 포크볼을 봉인하고 커브와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기도 했다.
메츠로선 센가가 2023시즌 모드로 돌아오면 두 팔 벌려 환영할 일이다. 마침 이 경기서 소토가 투런포를 터트렸다. 소토는 0-3으로 뒤진 6회말 무사 2루서 좌완 존킹의 93.4마일 가운데 투심을 통타, 우월 투런아치를 그렸다. 시범경기 네 번째 홈런이다. 메츠와 세인트루이스는 3-3으로 비겼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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