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 김경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신인 선수 전태현이 내야에 집중하려 한다. 스프링캠프에서 외야수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지만, 홍원기 감독이 선수의 미래를 위해 전략을 수정했다.
키움은 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치른다.
전날(14일) 선발투수 김서준은 4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 전 만난 홍원기 감독은 "김서준은 마운드에서 스트라이크 던지기에 지금 급급했다. 본인의 퍼포먼스를보이기에는 아직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4이닝 2실점 비자책을 적어낸 전준표에 대해선 "구속은 대만에서보다는 나오지 않았지만, 위기관리 능력, 위기 때 제구에 신경 쓰는 모습은 긍정적으로 봤다"고 답했다.
11일 등 담 증세를 호소한 푸이그는 신중을 기하려 한다. 홍원기 감독은 "시범 경기도 물론 중요한데 일단은 개막에 맞추려 한다. 시즌을 안 아픈 몸으로 완주를 해야 되기 때문에, 심각한 건 아닌데 (컨디션이) 완전치 않아 무리는 시키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엽이 시범경기 1호 홈런을 쐈다. 홍원기 감독은 "계속해서 좋은 타구는 만들어지고 있었다"며 "겨울에 누구보다 절치부심 준비를 많이 했다. 결과는 둘째 치고 과정들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전했다.
내외야를 오가는 전태현은 내야에 집중하려 한다. 홍원기 감독은 "타율은 낮지만 좋은 타구들은 계속해서 생산을 해내고 있다. 수비 부분에서도 적응만 잘 된다고 하면, 시즌 운영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혼돈을 줄이기 위해 외야 비율을 완전히 낮춰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시범경기 전에는 비율로 따지면 5대5를 생각했는데, 이제 8대2 혹은 9대1 정도로 외야수 비율을 완전히 낮출 것이다. 본연의 포지션인 내야를 소화하면서 공격에 더 집중할 수 있는 방향을 설정해 주는 게 혼란스럽지 않게 적응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결국 이유는 같다. 앞서 10일 홍원기 감독은 "전태현은 이정후처럼 타격 재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외야로 전향시켰다"고 설명한 바 있다.
전태현은 고3 시즌 뛰며 28경기 36안타 5홈런 13도루 34타점 타율 0.383 OPS 1.132를 기록했다. 2024년 고교 유격수 최다 홈런을 때려냈다.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외야 수비도 준비했지만, 역시 원활한 공격을 위해 내야로 역량을 집중시키는 것.
한편 박주홍(좌익수)-루벤 카디네스(우익수)-이주형(중견수)-최주환(1루수)-김동엽(지명타자)-전태현(2루수)-여동욱(3루수)-김건희(포수)-김태진(유격수)이 선발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케니 로젠버그다.
고척=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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