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 김경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김동엽이 불의의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졌다.
김동엽은 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 사달이 났다. 2회말 김동엽이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1-2 카운트에서 김유성이 던진 148km/h 빠른 공이 몸쪽으로 향했고, 김동엽의 오른쪽 손목 부위을 강타했다.
김동엽은 큰 고통을 호소했다. 방망이가 나가다 타구에 맞아 더욱 충격이 커 보였다. 트레이너가 뛰어나와 김동엽의 상태를 확인했고, 김동엽은 1루를 밟은 뒤 장재영과 교체되어 경기에서 빠졌다.
키움 관계자는 "김동엽은 오른쪽 손목을 공에 맞아 교체됐다. 아이싱 후 구단 지정병원인 부민병원으로 이동해 검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날(14일) 홈런을 기록, 상승세를 타던 상황이라 더욱 아쉽다. 이날 김동엽은 5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이 5-2로 뒤진 8회초 주자 없는 2사, 김동엽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동엽은 김건우의 빠른 공을 그대로 잡아당겨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김동엽의 시범경기 1호 홈런.
경기에 앞서 홍원기 감독은 "계속해서 좋은 타구는 만들어지고 있었다. 개막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팀 타선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겨울에 누구보다 절치부심 준비를 많이 했다. 결과는 둘째 치고 과정들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김동엽을 칭찬한 바 있다.
2024시즌 김동엽은 8경기에 출전해 2안타 타율 0.111에 그쳤다. 홈런은 하나도 때리지 못했다. 시즌 종료 후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됐다. 파워 보강에 눈독을 들이던 키움이 빠르게 접촉, 김동엽은 버건디 유니폼을 입게 됐다.
시범경기에서 성적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8일 NC 다이노스전 2타수 1안타 1몸에 맞는 공으로 멀티 출루 경기를 만들었고, 11일 KT 위즈전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첫 타점을 올렸다. 13일 안타를 뽑지는 못했지만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했고, 14일은 시범경기 1호 대포로 손맛을 봤다.
한편 경기는 5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키움이 2-0으로 앞서고 있다. 3회말 이주형이 선제 투런 홈런을 신고했다.
고척=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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