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 김경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투타 조화 속에 두산 베어스를 물리쳤다. 두산은 9회 대반격을 노렸지만 한 끗이 부족했다.
키움은 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시범경기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키움은 시범경기 4승 3패를 달렸다. 두산은 3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선발 라인업
키움 : 박주홍(좌익수)-루벤 카디네스(우익수)-이주형(중견수)-최주환(1루수)-김동엽(지명타자)-전태현(2루수)-여동욱(3루수)-김건희(포수)-김태진(유격수). 선발투수 케니 로젠버그.
두산 : 이유찬(2루수)-김재환(좌익수)-강승호(3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석환(지명타자)-오명진(1루수)-박준영(유격수)-김기연(2루수)-정수빈(중견수). 선발투수 김유성.
로젠버그는 5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구속은 최고 149km/h, 평균 144km/h가 나왔다. 총 77구를 던졌고, 직구 33구 슬라이더 23구 체인지업 13구 커브 8구를 구사했다. 이어 윤현이 3이닝 무실점, 김성민이 ⅔이닝 2실점, 김주훈이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석에선 이주형이 시범경기 3호 홈런을 터트리며 단독 홈런 1위가 됐다. 이주형은 2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벌써 3경기 연속 홈런. 교체로 출전한 이재상도 첫 타석부터 초구를 때려 홈런을 뽑았다.
두 선수의 홈런을 더해 키움은 11홈런을 작성, 가장 먼저 팀 두 자릿수 홈런을 돌파했다.
두산 선발 김유성은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구속은 최고 154km/h, 평균 148km/h가 찍혔다. 총 46구를 구사해 직구 33구 슬라이더 11구 포크 1구 슬러브 1구를 던졌다. 이후 최원준이 3이닝 무실점, 이병헌이 1이닝 1실점, 최종인이 ⅓이닝 무실점, 김호준이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는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2회초 두산이 2루타와 2루수 전태현의 실책, 볼넷을 묶어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로젠버그가 김기연과 정수빈을 각각 삼진으로 솎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위기 뒤에 기회라고 했던가, 키움이 곧바로 점수를 냈다. 3회말 선두타자 김태진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박주홍과 카디네스는 삼진을 당했다. 2사 2루에서 이주형이 김유성의 3구 136km/h 슬라이더를 통타,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투런 홈런을 뽑았다. 이주형의 시범경기 3호 홈런.
키움이 다시 대포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7회말 주자 없는 2사에서 이재상이 타석에 들어섰다. 좌완 이병헌의 초구 146km/h 직구가 몸쪽 높게 들어왔다. 이재상은 이를 그대로 잡아당겼고, 이 타구는 115m를 비행해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이재상의 시범경기 1호 홈런.
9회초 경기를 마무리하러 김성민이 마운드에 올랐다. 박준영의 13구 볼넷과 박계범의 내야안타, 장승현의 몸에 맞는 공이 나오며 2사 만루가 됐다. 홍원기 감독은 김주훈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유찬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는 1점 차가 됐다. 2사 1, 2루에서 김주훈이 김민석을 상대로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획득, 키움이 3-2로 승리를 거뒀다.
고척=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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