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굉장히 성실하다."
이숭용 감독이 지휘하는 SSG 랜더스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 경기를 치른다. SSG는 전날 LG에 7-9로 패했다.
경기 전 만난 이숭용 감독은 "앤더슨이 전력투구를 한 것 같지는 않다. 다만 맞을 수도 있는데, 실책 이후에 나온 아쉬운 번트 수비 같은 것은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수비코치, 투수코치에게도 이야기를 전했다. 어제는 그것 때문에 무너졌다'라고 운을 뗐다.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하재훈(우익수)-오태곤(지명타자)-고명준(1루수)-김성현(2루수)-조형우(포수) 순으로 나선다.
하재훈이 돌아왔다. 하재훈은 지난 2월 25일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 경기에서 펜스 충돌 후 특정 동작에서 좌측 늑골 통증을 느껴 조기 귀국했다. 이후 재활에 매진한 하재훈은 지난 14일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복귀했고, 전날에는 120m 대형 홈런 두 방을 때려냈다.
선발은 5선발 경쟁 중인 정동윤이다. 지난 11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로 나왔으나 3⅓이닝 6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숭용 감독은 "동윤이는 80구 정도 생각하고 있다. 그다음은 (최)민준이가 나간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동윤이는 굉장히 성실하다. 피드백을 주면 바로 연습을 통해 자기 걸로 만들려고 한다. 미국에 두 번 다녀와서 구속도 늘었다. 4~5km 정도 업그레이드됐다. 또한 커브도 좋지만 스위퍼 연습한 게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 경기에는 제구가 안 되어 애를 먹었다. 경험이 쌓이면 안정감이 생기지 않을까. 긍정적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정동윤은 야탑고 출신으로 201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지명으로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1군에서 활약은 아쉽기만 하다. 2017시즌 1군 데뷔의 꿈을 이뤘지만 2경기(3이닝) 평균자책 9.00, 2018시즌 2경기(2⅔이닝) 승패 없이 평균자책 3.38로 아쉬움을 남겼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전역 후 돌아왔지만 좋은 성적은 나오지 않았다. 2021시즌 1경기(2이닝)에 그쳤다. 2024시즌에는 3경기(1⅔이닝) 출전에 그쳤다. 통산 8경기(9⅓이닝) 평균자책 3.86. 1차지명자 치고는 다소 초라한 기록. 팔꿈치 부상도 중간에 있었다.
2024시즌 중반 구단의 지원으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트레드 애슬레틱스 트레이닝 센터에 다녀왔다. 또한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시작 직전에도 다녀왔다.
과연 반등할 수 있을까.
인천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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