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충분히 1선발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를 믿는다.
염경엽 감독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전날 선발로 나온 치리노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치리노스는 선발로 나왔지만 4⅔이닝 6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는 3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지만 2경기(8이닝) 1승 1패 3탈삼진 평균자책 5.63을 기록 중이다.
출발이 불안하다고 볼 수 있지만 염경엽 감독은 신뢰한다. 경기 전 만난 염경엽 감독은 "치리노스는 충분히 1선발 역할을 해줄 수 있다. 갖고 있는 구종이 뚜렷하다. 물론 전날에는 SSG 타자들이 실투를 놓치지 않고 많은 타구를 안타로 연결했지만, 갖고 있는 능력치를 봤을 때 실투가 많은 투수가 아니라고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치리노스는 불리한 카운트에서 스위퍼로 카운트를 잡을 수 있는 투수고, 선발로서 갖춰야 될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여러 가지 데이터를 봤을 때 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는 투수라고 본다. 투심의 무브먼트와 각도, 스위퍼의 궤적 등 여러 부분을 봤을 때 합격에 들어가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타자들이 상대하기 까다로운 피처다. 눈으로 봐서가 아니라 숫자로 나온다"라고 기대했다.
치리노스는 지난 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2019시즌 26경기(133⅓이닝) 9승 5패 평균자책 3.85 기록을 거두는 등 미국 메이저리그 통산 75경기에 나서 20승(17패)의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 총액 100만 달러에 LG와 계약을 맺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지명타자)-송찬의(좌익수)-문정빈(1루수)-구본혁(3루수)-이주헌(포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손주영.
염경엽 감독은 "전날 나온 타자들의 홈런이 반가웠다. 이제부터는 페이스가 올라와야 한다. 동원이와 민재만 좀 올라오면 된다"라고 미소 지었다.
문성주도 돌아온다. 허리 잔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 문성주는 14일과 15일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15일에는 3안타를 때렸다. 염 감독은 "내일(17일) 올라온다. 17일과 18일 경기에 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17일과 18일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치른다.
인천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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