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KT 위즈가 한 수 위의 공격력으로 두산 베어스를 물리쳤다.
KT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KT는 시범경기 6승 1패를 기록했다. 두산 3승 2무 4패의 성적을 남겼다.
▲선발 라인업
KT : 천성호(2루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허경민(지명타자)-김민혁(좌익수)-문상철(1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조대현(포수)-김상수(유격수).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
두산 : 김민석(좌익수)-정수빈(중견수)-강승호(3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오명진(2루수)-김기연(포수)-박준영(유격수). 선발투수 홍민규.
황재균이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황재균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천성호가 3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 조대현이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4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구속은 최고 150km/h가 찍혔다. 총 75구를 던졌고, 직구 27구, 커터 21구, 스위퍼 14구, 체인지업 4구를 구사했다.
이어 이상동(⅓이닝 1실점)-주권(⅔이닝 무실점)-김민수(⅓이닝 무실점)-원상현(1이닝 무실점)-손동현(1이닝 무실점)-박영현(1이닝 비자책)이 공을 던졌다.
두산 선발 홍민규는 3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최고 구속은 144km/h로 기록됐다. 총 43구를 구사했고, 직구 24구, 슬라이더 12구, 체인지업 4구, 커브 3구를 던졌다. 그 뒤를 김명신(1이닝 2실점)-박정수(1⅓이닝 무실점)-최종인(⅔이닝 3실점), 김호준(1이닝 무실점)-박치국(⅔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침묵하던 김재환이 드디어 깨어났다. 김재환은 2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득점 3타점을 적어냈다. 스리런 홈런으로 시범경기 1호 홈런을 쐈다. 교체로 출전한 박계범도 투런 홈런을 쳤다. 하지만 홈런을 제외하고 득점이 나오지 않아 무릎을 꿇었다.
시작부터 KT 타선이 불을 뿜었다. 1회말 선두타자 천성호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로하스의 투수 땅볼로 1사 3루가 됐고, 허경민이 다시 유격수 땅볼을 치며 천성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주자 없는 2사에서 김민혁이 좌전 안타, 문상철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황재균과 배정대가 각각 1타점 적시타를 기록, KT는 1회에만 대거 3점을 뽑았다.
황재균의 방망이가 다시 불을 뿜었다. 3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이 2루타를 쳤다. 후속 타자의 땅볼과 삼진으로 2사 3루가 됐다. 황재균이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KT가 4-0으로 달아났다.
두산도 추격을 개시했다. 4회초 강승호의 안타, 케이브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박지훈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재환이 쿠에바스의 초구 144km/h 직구를 통타, 추격의 중월 스리런 홈런을 장식했다. 김재환의 시범경기 1호 홈런. 경기는 순식간에 4-3으로 1점 차가 됐다.
KT가 다시 기세를 올렸다. 조대현의 안타와 김상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에서 천성호가 우전 1타점 적시타를 신고했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로하스가 우익수 방면 뜬공을 쳤고, 김상수의 대주자로 투입된 3루 주자 권동진이 득점을 올렸다.
두산도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았다. 5회초 가장 먼저 타석에 들어선 박준영이 우전 안타를 쳤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강승호의 교체 선수로 투입된 박계범이 좌월 투런 홈런을 뽑았다. 박계범의 시범경기 1호 홈런. 투런 홈런으로 스코어는 6-5, 다시 1점 차가 됐다.
7회초 두산은 원상현을 상대로 볼넷 2개와 2루타를 묶어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여동건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공식대로 위기 뒤에 찬스가 찾아왔다. KT는 7회말 볼넷 3개와 안타 2개와 상대 폭투를 묶어 3점을 냈다.
9회초 경기 마무리를 위해 박영현이 등판했다. 박영현은 선두타자 김민석에게 2루타를 맞았다. 우익수 송민섭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김민석은 3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남은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 세우며 1실점 비자책으로 이닝을 마쳤다. 경기는 KT가 9-6으로 승리했다.
수원=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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