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개장 첫 경기, 한화가 이겼다.
김경문 감독이 지휘하는 한화 이글스는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3-1로 5회 한파 콜드 게임 승리를 챙겼다.
한화의 새로운 홈구장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정식 경기가 열리는 건 이날이 처음이다. 신구장은 국비 150억원, 시비 1438억원, 한화 486억원 총 사업비 2074억원을 들여 지어졌다. 지하 2층, 지상 4층으로 구성됐으며 연면적은 5만 8405.56㎡. 국내 최초 좌우 비대칭 그라운드 구장. 홈에서 펜스까지 좌측 99m, 좌중간 115m, 중앙 122m, 우중간 112m, 우측 95m다.
입장권 11,000장이 다 팔린 가운데 이날 경기는 추위에 따른 선수 부상 위험으로 양 팀 합의하에 따라 5회까지만 진행됐다.
▲ 선발 라인업
한화 : 김태연(좌익수)-문현빈(지명타자)-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임종찬(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
삼성 :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박병호(지명타자)-차승준(3루수)-이재현(유격수)-홍현빈(우익수), 선발 투수 백정현.
1회말 한화가 선취점을 따냈다. 리드오프 김태연이 백정현의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을 넘어가는 홈런을 쳤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개장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되었다.
삼성은 3회 이재현과 홍현빈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득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김지찬과 류지혁이 땅볼, 구자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4회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디아즈와 강민호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박병호가 중견수 뜬공, 대타 김영웅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재현의 동점 적시타로 1-1을 만들었다.
한화는 4회말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황영묵의 안타, 이진영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되었다. 이재원이 뜬공으로 물려났지만, 하주헉의 안타가 나왔고 우익수 송구 실책이 더해지면서 2루에 있던 황영묵이 홈을 밟았다. 삼성은 백정현을 내리고 최하늘을 올렸다. 5회에는 이승현이 올라왔다.
한파로 인해 경기는 5회까지만 진행됐고, 한화의 승리로 경기는 끝이 났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3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이어 올라온 최하늘 ⅔이닝 무실점, 이승현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화 선발 와이스는 5이닝 3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4km까지 나왔다. 승리 투수가 되었다.
한화는 문현빈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며, 김태연은 역사적인 신구장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되었다. 하주석은 4회 1사 1, 2루서 결승타를 날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양 팀은 18일 오후 1시 시범경기 마지막 일정을 소화한다.
대전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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