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외야에 눈이 소복이 쌓였다. 혹시나 하는 기대로 야구장을 찾았지만, 경기장을 보자마자 납득할 수밖에 없었다.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와의 경기가 눈으로 취소됐다.
KBO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KT전이 강설 취소됐다고 공식 발표됐다. 잠실 NC 다이노스-LG트윈스전, 대전 삼성 라이온즈-한화 이글스전, 광주 SSG 랜더스-KIA 타이거즈전도 모두 취소됐다.
2001년 이후 시범경기 강설 취소는 11번 있었다. 이번이 12~15번째 사례. 정규시즌에는 2010년 4월 14일 무등 두산-KIA전 단 한 번 있었다.
전날 밤부터 수원에는 많은 눈이 내렸다. 일찌감치 눈 예보가 있던 만큼 KT는 전날(17일) 경기가 끝나자마자 내야 그라운드에 방수포를 깔았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눈이 내야는 물론 외야를 덮은 상태. KT 관계자에 따르면 외야 쪽은 잔디가 있어 제설 작업을 펼치기 곤란한 상황이다.
이날 KT는 김동현, 두산은 최준호를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었다. 하지만 폭설로 모두 없던 일이 됐다. KT는 고영표, 소형준, 오원석을 모두 퓨처스리그로 파견했다. 그곳에서 투구 수를 끌어올린 뒤 정규시즌에 돌입한다.
한편 KT는 시범경기를 6승 1패, 두산은 3승 2무 4패로 마무리했다.
오는 22일 KT는 수원에서 한화와, 두산은 인천에서 SSG와 격돌한다.
수원=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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