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문경으로 가서 퓨처스리그 경기를 뛴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강설로 인해 경기를 하지 않게 됐다. 삼성은 3연패와 함께 3승 6패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18일 만난 박진만 감독은 "3월인데 눈이 많이 왔다. 깜짝 놀랐다"라며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좋은 부분도 봤고,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걱정됐던 건 부상이다. 캠프 때부터 부상자가 여러 명 있었는데, 복귀를 했다. 긍정적인 부분이다"라고 운을 뗐다.
캠프 때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던 김영웅이 전날 대타로 나와 컨디션을 점검했다. "김영웅은 개막전에 정상적으로 들어간다"라고 입을 연 박 감독은 "몸 상태는 괜찮다. 다만 실전 감각이 문제다. 퓨처스 경기를 통해 확인하려 한다. 경기를 뛰면서 별문제가 없다면 개막전 출전 준비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끝냈기에, 경기 감각 체크를 해야 하는 선수들의 실전 경기 출전은 필수다. 그래서 박진만 감독은 투구 수를 채우지 못한 투수들, 김영웅을 포함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야 하는 야수들을 문경으로 보내기로 했다. 삼성 퓨처스팀은 19일과 20일 문경구장에서 국군체육부대(상무)와 퓨처스리그 2연전을 소화한다.
박진만 감독은 "그동안 불펜에서 많이 못 던진 투수들과 오늘 나설 예정이었던 투수들은 퓨처스 팀으로 내려간다. 투수 4~5명, 김영웅과 이창용 등 경기 감각이 떨어진 야수 6~7명 등 10명 이상이 퓨처스로 간다"라고 말했다.
이어 "투수는 어느 정도 구상이 끝났다. 야수도 90% 정도 정리가 됐는데 훈련이 끝난 후 회의를 통해 정하려고 한다"라며 "개막 2연전 때는 외야에 6명이 들어간다. 어느 정도 윤곽은 나왔다. 포수는 2명, 내야는 상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개막 2연전을 시작으로 정규 시즌 144경기 대장정에 돌입한다. 개막전 선발은 아리엘 후라도가 유력하다.
대전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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