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오늘 경기 해야 하는데…."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마지막 시범경기가 취소되자 아쉬움이 역력했다.
LG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와의 마지막 시범경기가 폭설로 인해 취소됐다.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많은 양의 눈이 내렸다. 그리고 야구장을 덮었다.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이 때문이라도 경기를 해야 하는데 취소돼 아쉽다"고 했다.
염 감독의 말대로 이날 LG는 장현식을 체크할 예정이었다.
지난해 KIA 타이거즈 통합 우승에 일조한 장현식은 LG와 4년 총액 52억원 FA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유영찬의 수술로 새 마무리로 낙점받았다.
하지만 장현식은 미국 애리조나 캠프 막판 걷다가 오른발을 헛디뎌 발목을 다쳤고, 중도 귀국했다. 정밀 검진에서 오른쪽 발등 바깥쪽 인대 부분파열 진단을 받았다.
빠르게 회복해 개막전 엔트리 합류 가능성이 커졌는데 일정이 꼬였다. 장현식은 지난 16일 2군 경기에 등판하려고 했지만 비로 취소됐다. 이후 라이브 피칭과 불펜 피칭으로 대체했다.
17일 1군에 합류한 장현식은 18일 첫 1군 등판과 함께 개막전 합류 여부를 테스트할 예정이었다. 정작 이날은 눈으로 또 경기가 취소됐다. 장현식은 이날도 불펜에서 공을 뿌리면서 몸을 끌어올렸다.
두 번이나 등판이 취소된 장현식은 오는 20일 강화에서 SSG 2군과 경기서 최종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염 감독은 "장현식의 투구 내용을 보고 개막 엔트리 합류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한 차례 더 투구가 필요하다고 한다면 개막 다음주에 합류할 것이다"고 말했다.
개막 2연전에 합류하지 못할 경우 25일부터 27일까지 잠실 한화전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장현식 말고도 임찬규과 백승현도 공을 던져야 했다.
염 감독은 "모레(20일)에는 12도까지 기온이 올라가더라. 그래서 20일에 찬규, 승현, 현식이 모두 2군에서 던지게 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잠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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