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일본이 월드컵 예선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하며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했다.
일본은 20일 오후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 7차전에서 바레인에 2-0으로 이겼다. 일본은 이날 승리로 6승1무(승점 19점)의 성적으로 조 1위를 질주하며 남은 월드컵 예선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했다. 일본은 북중미월드컵 지역예선에 참가한 전 세계 국가 중 최초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은 지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을 시작으로 월드컵 본선 8회 연속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은 바레인을 상대로 우에다가 공격수로 나섰고 미나미노와 구보가 공격을 이끌었다. 엔도와 모리타는 중원을 구성했고 미토마와 도안은 측면에서 활약했다. 이토, 이타쿠라, 세코는 수비를 맡았고 골문은 스즈키가 지켰다.
일본은 전반전 동안 바레인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일본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모리타 대신 다나카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18분 미나미노와 도안 대신 이토 준야와 카마다를 출전시켜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일본은 교체 투입된 카마다가 후반 21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 일본은 후반 42분 구보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침투한 구보가 골라인 부근 각이 없는 상황에서 왼발로 때린 슈팅은 바레인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일본은 바레인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북중미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했다.
일본 니칸스포츠는 '일본은 사상 최장인 448일의 월드컵 준비 기간을 확보하게 됐다. 일본이 출전하는 8번의 월드컵 중에서 가장 긴 대회 준비 기간을 가지게 됐다'며 '일본은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은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아시아에서 압도적인 힘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일본 대표팀의 주장 엔도는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후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엇을 목표로 하고 있는지 선수들 뿐만 아니라 팬들과 공유하고 싶었다"며 북중미월드컵에 대한 각오를 나타냈다.
일본의 월드컵 본선행 조기 확정을 이끈 모리야스 감독은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에 이어 월드컵 본선에 2회 연속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하게 됐다. 일본은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격파하는 저력을 선보이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전에선 크로아티아와 팽팽한 승부를 펼친 끝에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월드컵 본선에서 2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한 일본은 지도자 교체 없이 북중미월드컵에 나서며 노하우 축적과 함께 연속성을 가지고 대회에 나서게 됐다.
일본 주니치스포츠는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한 일본 대표팀은 오는 9월 북중미 원정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과 멕시코 같은 북중미월드컵 개최국과의 평가전을 검토하고 있다. 북중미 원정이 성사된다면 2026 북중미월드컵을 위한 최고의 리허설이 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모리야스 감독은 "우리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높은 국가와 경기를 하고 싶다"며 강팀과의 대결에 의욕을 드러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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