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유일한 외국인 투수 좌완 케니 로젠버그가 KBO리그 공식 데뷔전에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로젠버그는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개막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4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구속은 최고 147km/h까지 찍혔다. 총 74구를 던져 직구 34구, 체인지업 18구, 슬라이더 17구, 커브 5구를 구사했다.
시작부터 힘겨운 승부를 했다. 1회말 1사에서 로젠버그는 이재현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다. 구자욱은 볼넷을 골라냈고, 강민호가 우익수 방면 뜬공을 치며 2사 1, 3루가 됐다. 르윈 디아즈가 유격수 옆을 지나가는 좌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박병호가 볼넷을 골라내며 2사 만루가 됐다. 로젠버그는 전병우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고난이 계속됐다. 팀이 2-1로 앞선 2회말 1사에서 로젠버그는 김헌곤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김헌곤의 개막전 통산 1호 홈런. 이어 김지찬에게 안타, 이재현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구자욱이 우전 1타점 적시타, 강민호가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로젠버그는 디아즈를 2루수 땅볼,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말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로젠버그는 4회말 다시 위기에 직면했다. 선두타자 김지찬이 체크스윙 한 것이 절묘한 내야안타가 됐다. 이재현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됐다. 구자욱이 좌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여기서 홍원기 감독이 움직였다. 전준표가 마운드에 올랐고, 로젠버그는 이날 피칭을 마쳤다. 전준표가 로젠벅의 책임 주자를 모두 들여보내, 실점은 8점까지 불어났다.
키움은 타격에 목마름을 느껴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2인 외국인 타자를 기용했다. 자연스럽게 외국인 투수는 로젠버그가 유일하다. 선발진의 양적 약화를 감수한 만큼, 로젠버그의 활약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개막전 아쉬운 피칭으로 '에이스'의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한편 경기는 5회말이 진행 중인 가운데 키움이 2-10으로 밀리고 있다.
대구=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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