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SSG가 5년 연속 개막전 승리에 성공했다.
이숭용 감독이 지휘하는 SSG 랜더스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개막전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6-5 승리를 가져왔다. 5년 연속 개막전 승리.
▲ 선발 라인업
SSG :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이지영(포수)-박성한(유격수)-하재훈(우익수)-고명준(1루수)-박지환(3루수), 선발투수 드류 앤더슨.
두산 : 김민석(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강승호(3루수)-양석환(1루수)-오명진(2루수)-박준영(유격수)-정수빈(중견수), 선발 투수 콜어빈.
SSG가 2회 선취점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이지영과 박성한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무사 1, 2루가 되었다. 이어 타석에 선 하재훈의 시원한 1타점 적시타 때 이지영이 홈을 밟았다. 무사 1, 3루. 고명준이 콜어빈의 변화구를 공략하며 적시타를 뽑아냈다. 박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지훈의 중견수 뜬공 때 하재훈이 홈을 밟았다. 2회에만 3점을 뽑았다.
두산도 3회 추격 점수를 가져왔다. 1사 이후 정수빈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김민석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재환의 2루타 때 정수빈이 빠른 발을 활용해 홈을 밟았다. 이후 양의지가 볼넷을 골라 나가며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케이브의 삼진으로 추가 점수를 가져오지 못했다.
SSG는 기어코 4회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강승호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양석환과 오명진 타석에서 아웃카운트가 추가됐지만, 박준영의 추격 적시타에 이어 정수빈의 볼넷 그리고 김민석의 2타점 3루타로 4-3 경기를 뒤집었다. SSG 선발 앤더슨은 4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내려갔다.
SSG는 5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에레디아와 한유섬의 연속 안타에 이어 이지영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박성한의 유격수 땅볼 때 에레디아가 홈을 밟으면서 4-4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재역전에 성공했다. 2사 이후 정수빈과 김민석이 연속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흔들리는 제구력을 보인 김건우를 내리고 김민을 올렸지만, 김재환이 김민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주도권을 잡은 두산은 콜어빈이 내려간 이후 박치국, 박정수, 이병헌이 올라와 6, 7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에는 박준영과 김민석의 안타에 이어 양의지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믿었던 노경은이 흔들리자 SSG는 마무리 조병현까지 올렸다. 조병현이 케이브를 뜬공으로 돌렸다.
SSG는 8회 기어코 일을 냈다. 1사 1루에서 대타로 나선 오태곤이 역전 투런홈런을 뽑아냈다. 이영하의 150km 직구를 그대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SSG는 6-5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8회 2아웃부터 올라온 조병현이 9회에도 올라왔다. 조병현은 실점 없이 깔끔한 투구로 팀에 개막전 승리를 가져다 줬다.
SSG 선발 앤더슨은 3⅔이닝 4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패전투수는 면했다. 한두솔 ⅔이닝, 이로운 1⅓이닝으로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건우는 0이닝 2사사구 1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SSG 데뷔전을 치른 김민은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노경은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조병현은 1⅓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고명준이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오태곤도 8회 대타 역전 투런홈런을 때리며 팀 승리의 주인공이 되었다. 박성한도 1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두산 선발 콜어빈은 5이닝 7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4실점으로 기록했다. 아쉬운 KBO리그 데뷔전. 박치국 1⅓이닝, 박정수 ⅓이닝, 이병헌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8회 오태곤에게 투런포를 맞은 이영하는 패전 투수가 되었다.
타선에서는 트레이드 이적생 김민석이 2타점 3루타 포함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김재환 2안타 2타점, 양의지 멀티히트, 박준영도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인천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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