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김도영이 쓰러졌다. 조상우는 무너졌다. 그러나 나성범이 징검다리를 놨고, 타격장인 최형우가 해결했다. 김선빈과 한준수가 쐐기를 박았다.
KIA 타이거즈는 22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서 9-2로 재역전승했다. KIA는 2년 연속 통합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NC는 이호준 감독의 데뷔전서 쓴맛을 봤다.
NC 선발투수 로건 앨런은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1실점했다.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만 해도 포심 최고 135km 수준이라서 이호준 감독을 걱정하게 했지만, 연습경기부터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이날 포심 최고 146km가 찍혔다. 포심, 커터,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투심 등을 섞었다. 6~7개의 공을 던진다는 타이난 캠프에서의 얘기가 맞았다.
KIA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은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사구 무실점했다. 투심 최고 152km, 포심 최고 151km까지 나왔다. 주무기 스위퍼는 139km까지 나왔다. 투심과 수위퍼 조합에 포심, 체인지업, 커브를 섞었다.
KIA는 2회말 2사 후 김선빈과 이우성의 연속 중전안타, 김태군의 1타점 선제 좌전적시타가 나왔다. 로건과 10구 접전 끝에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기 막히게 잡아당겼다. 그러나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는 김도영이 좌전안타를 치고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물러나며 경기가 꼬이기 시작했다.
NC는 5회초 1사후 권희동의 사구와 2사 후 김형준의 중전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김휘집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그러나 KIA가 불펜을 가동하기 시작한 6회초에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김주원이 우중간안타를 쳤다. 손아섭과 맷 데이비슨이 잇따라 볼넷을 골라냈다. 곽도규와 조상우가 제 몫을 하지 못했다.
후속 박건우가 조상우의 146km 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권희동도 볼넷을 골라냈으나 천재환과 김형준이 최지민에게 삼진을 당하며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KIA는 7회말 2사 2루 찬스를 놓쳤다. 8회말에는 선두타자 최원준이 우선상안타를 날렸다. 박찬호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 그러나 대타 홍종표가 희생번트에 실패했다. 볼카운트 2S에 몰리면서 3구에 강공으로 전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나성범이 흐름을 바꿨다. 3B1S서 우중간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후속 위즈덤이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면서 만루가 됐다. 최형우가 김재열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김선빈이 2타점 좌전적시타를 터트리며 승부를 갈랐다.
계속해서 박정우가 우선상 2루타로 징검다리를 놓은 뒤 한준수가 우월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KIA는 네일에 이어 곽도규, 조상우, 최지민, 전상현, 황동하가 이어 던졌다. NC는 김태경, 전사민, 김재열, 최우석이 이어 던졌다. 전사민과 김재열이 4실점씩 했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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