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손잡고 뽀뽀할 수 있어?"…지상렬, 신지 돌직구에 '머뭇' [살림남](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코요테 신지가 방송인 지상렬과 뜻밖의 묘한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그룹 베이비복스 심은진과 코요태 신지가 지상렬의 연애 코칭에 나섰다.

이날 지상렬은 "요번에 다 결혼하지 않나. (김) 종민이 결혼하지, 에일리 결혼하지"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를 들은 신지는 "같은 날이다 심지어. 두 탕 뛰어야 한다"며 탄식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출연진은 김종민과 에일리가 같은 날 결혼식을 올린다는 이야기에 놀라움을 표했다. 은지원은 "신지 입장에서는 너무 난감하겠다"며 우려를 표했고, 백지영은 "그래서 신지가 누구 결혼식에 갈지가 세간의 관심사였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에 신지는 "나는 에일리에게 먼저 갔다가 본식은 못 보고 신부대기실에서 사진 찍고 종민 오빠 결혼식을 간다"라고 말했다. 심은진도 "(에일리에게) 갔다가 인사하고 종민 오빠에게 간다"라고 거들었다. 신지는 "종민 오빠 멤버니까. 벌써 27년 됐다. 가족이니까 가야 한다"며 코요태의 의리를 과시했다.

그러자 지상렬의 형수는 "그런데 나는 종민 씨하고 우리 신지 씨하고 하도 그런 이야기가 많이 돌았다"며 신지와 김종민이 연인 사이라고 생각했음을 고백했다. 신지는 "그런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신지는 "얼마 전에 병원에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종민 오빠가 결혼한다는 기사를 보셨나 보더라. 왜 두 분이 안 하시고 (김종민이) 다른 사람하고 결혼을 하냐 하며 그래서 몸이 많이 아프고 약해진 것 아니냐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지상렬은 "어찌 됐든 (김종민과) 남이지 않냐. 아예 그런 어떤 감정이 없었냐"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신지는 "오빠 나랑 결혼할 수 있냐"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하지만 지상렬은 쉽게 답하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그런 지상렬에게 신지는 "오빠도 종민이 오빠만큼 봤다. 나랑 손잡고 뽀뽀할 수 있냐"라고 다시 한번 말했다. 이번에도 지상렬은 답을 하지 못했다. 심은진은 "오빠 왜 아랫입술을 떠냐"라며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심은진은 "두 사람은 아예 남자, 여자로 느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냐. 신지를 계속 여자로서 느낀 적이 단 한 번도 없냐"라고 지상렬을 떠봤다. 놀랍게도 지상렬은 20년 지기 여동생 신지를 두고 "지금은 다른데 예전에는 '괜찮은 여성이네'라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신지는 "날 많이 예뻐했다"며 "오빠 결혼할 마음은 있냐"라고 물었다. 지상렬이 "마음은 있다. 결혼은 안 하겠다는 건 아니다"라고 하자 신지는 "그런데 왜 여자를 안 만나냐. 별을 따려면 하늘을 봐야 한다"며 의아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지상렬은 "아직 하늘을 못 쳐다본다"라고 쑥스러움을 표해 신지와 심은진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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