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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에서도 메이저리그에서 열풍이 불고 있는 어뢰 배트를 쓰는 선수가 등장한 가운데 과연 오타니 쇼헤이는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오타니는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와의 홈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33이 됐다.
이로써 오타니의 활약으로 다저스는 개막 8연승을 달렸다.
다저스가 1958년 지금의 연고지인 LA로 옮긴 후 개막 후 8연승은 처음이다. 브루클린이 연고지이던 시절 1940년 9연승, 1955년 10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주인공은 오타니였다. 9회말 끝내기 솔로포로 다저스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불펜이 잘 버텨줬고, 먼시가 좋은 상황에서 안타를 쳐줬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기 때문에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 심플하게 실투를 치고자 했다. 출루만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팀의 분위기는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오타니는 "리드를 잡으면 불펜이 막아준다. 반대로 치지 못하더라도 선발 투수, 불펜이 경기를 만들어준다는 신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만이 아니라 후반에 역전이 많다. 이 분위기가 다음날에도 연결된다. 그러면서 연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어뢰 배트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맥스 먼시가 사용하고 있다. 이날 세 타석에서 썼다가 모두 범타에 그쳤다. 그리고 마지막 타석에서 자신의 배트로 적시타를 쳤다.
오타니는 "갑자기 쓰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면서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겠지만 지금의 배트로 충분하지 만족하고 있다. 좋은 느낌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이 배트를 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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