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한종훈 기자] 부산 출신 KLPGA 투어 ‘루키’ 정지효가 첫 우승을 기회를 잡았다.
정지효는 4일 부산 동래베네스트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5시즌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정지효는 공동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2006년 부산에서 태어난 정지효는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이다. 2023년 블루원배, 2024년 KLPGA 회장배 여자 아마골프 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시드 순위전에서 23위에 오르며 올 시즌 KLPGA 정규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정지효는 대회장 부근 동래에 있는 학산여고 출신이다. 집도 동래에 있다.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은 정지효의 KLPGA 투어 공식 데뷔전이다. 이번 대회 내내 아버지의 친구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보냈다.
경기 후 정지효는 "컷 통과가 목표였는데 달성해 기쁘다"면서 "생각보다 긴장이 너무 안돼서 조금 놀랐다. 어제 오늘 첫 2개 홀에서 위기가 있었다. 오늘 보기가 좀 일찍 나오네. 나중에 없겠지라는 생각으로 편하게 플레이 했다"고 돌아봤다.
지난겨울 베트남에서 올 시즌을 준비했다는 정지효는 “아이언 샷이 제일 자신 있는데 전지 훈련에서는 샷 연습은 하루에 한 시간 정도만 하고 그린에 살다시피 했더니 그게 이번 대회에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자리하면서 신인 선수 중 첫 우승에도 성큼 다가섰다. 정지효는 “3·4라운드는 욕심 내지 않고 차근차근 치는 것이 목표다. 등수를 생각하기 보다 매 홀 집중하겠다”면서 “긴장감을 즐기는 편이라 큰 대회일 수록 더 좋다. 목표는 신인왕이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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