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KT 위즈의 선발투수 소형준이 시즌 두 번째 등판에 나선다.
소형준은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호암초(의정부리틀)-구리인창중-유신고를 졸업한 소형준은 2000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잠재력을 인정받아 곧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2020년 신인왕을 차지했다. 2021년 7승 7패 평균자책점 4.16으로 부침이 있었지만, 다음 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3.05로 리그 에이스급 투수로 떠올랐다.
승승장구하던 도중 부상 악령이 찾아왔다. 2023시즌 소형준은 투구 도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시즌을 접었다. 2024시즌 막판 복귀해 불펜 투수로 뛰었고,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24를 적어냈다. 2024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승선,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45로 호투했다.
올 시즌부터 다시 선발투수로 뛴다. 첫 등판은 가장 자신 있던 두산 베어스전. 2024년까지 소형준은 두산 상대로 통산 14경기(13선발) 9승 1패 평균자책점 1.64로 매우 강했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선발 복귀전에서 6이닝 9피안타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2020년 10월 9일 5⅔이닝 2실점 패전 이후 첫 패배다.
첫 선발등판 후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당초 소형준은 1일 LG 트윈스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사고 여파로 경기가 취소됐고, 자연스럽게 6일 SSG전으로 등판일이 변경됐다.
당분간 소형준은 긴 휴식 시간을 보장받을 가능성이 높다. 2일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을) 계속 보면서 체크하고, 좋다가도 한 턴 정도는 빼주면서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올 시즌 두 번째 상대는 SSG다. SSG전 역시 15경기(14선발) 8승 1패 평균자책점 2.21로 재미를 봤다. 두산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이다. 2022년 4월 7일 수원 경기 6이닝 4실점 경기가 마지막 패전.
특히 SSG의 홈인 문학에서 매우 강했다. 6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43으로 '불패'다. 3경기 이상 던진 구장 중 유일하게 패가 없다.
SSG는 상승세다. 5일 기준 6승 3패로 리그 2위에 위치했다. 투수력으로 순위표 상단에 위치했다. 팀 평균자책점은 2.71로 LG 트윈스(2.53)에 이은 2위다. 구원 평균자책점은 1.70으로 리그 1위다. 팀 타율은 0.232로 리그 9위.
무엇보다 4일 끝내기 승리로 한껏 기세를 탔다. 11회말 2사 1, 2루에서 최동환이 오태곤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다. 공교롭게도 오태곤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KT에서 뛰었다.
현재 KT는 2연패에 빠져 있다. 2025시즌 들어 첫 연패. 소형준이 팀의 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까.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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