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한종훈 기자] PGA 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강성훈이 6년 만에 KPGA 투어로 돌아왔다.
강성훈은 KPGA 투어 ‘해외 투어 시드권자 복귀자’ 카테고리를 활용해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올 시즌 첫 대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 출전한다.
지난 2019년에도 강성훈은 KPGA 투어 시드 카테고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당시에는 단 1개 대회만 출전했다. 지난해까지 KPGA 투어 시드를 갖고 있지 않았으나 올해는 시드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강성훈은 “오랜만의 KPGA 투어 복귀다. 낯설기도 하지만 설렌다. 상반기에는 출전할 수 있는 대회에 최대한 나서고 싶다”면서 “경험을 해보지 못한 코스도 많다. 예전과 기량 차이도 있지만 후배 선수들 그리고 친했던 선수들과 경기한다면 즐거울 것 같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던 강성훈은 2006년 4월 아마추어 신분으로 KPGA 투어 ‘롯데스카이힐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 해 12월 카타르에서 열린 도하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성훈은 2007년 KPGA 투어에 정식으로 데뷔한 후 2010년 유진투자증권오픈, 2013년 CJ INVITATIONAL HOSTED BY KJ CHOI’, ‘코오롱 제56회 한국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1년부터는 PGA 투어와 콘페리투어 무대에서 꾸준하게 활동했고 2019년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PGA 투어 첫 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강성훈의 목표는 ‘꾸준한 플레이’다. 강성훈은 “성적에 집착하기 보다는 꾸준하게 스스로 만족할만한 플레이를 펼치는 데 집중하고 싶다”면서 “일관성 있는 경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결과는 따라올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성훈은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했다. 체계적인 커리큘럼에 의해 훈련을 잘 했다. 몸도 잘 만들었다. 기술적으로 보완된 점도 많다. 최근 스윙 교정을 마쳤는데 실전에 잘 적용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강성훈은 “일주일에 3~4회씩 웨이트 트레이닝도 하고 있다. 라운드를 할 때는 직접 가방을 메고 걸어서 라운드에 임한다. 체중은 7~8kg 정도 감량했다. 대신 근육량을 늘렸다. 지구력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강성훈은 오는 17일부터 강원 춘천 소재 라비에벨CC에서 펼쳐지는 2025시즌 개막전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성훈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타이틀 스폰서와 후원사, 골프장 등 대회에 있어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예전처럼 잘 하는 모습으로 팬 분들께도 보답하겠다. 올 시즌 KPGA 투어를 향한 많은 응원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강성훈은 한 시즌동안 함께 뛸 후배 선수들에게 메시지도 남겼다.
강성훈은 “혹시나 내게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주저 말고 다가와 물어보길 바란다. 나도 미국에서 투어 생활을 하면서 최경주 선수, 양용은 선수와 주기적으로 소통하고 조언을 구했다. 이 부분이 골프 선수로서 큰 밑거름이 됐다”며 “해외 진출의 꿈을 갖고 있다면 가능한 일찍 도전하는 것을 추천한다. 콘페리투어의 경우 적은 상금에도 경쟁이 정말 치열하다. 어렸을 때부터 이런 환경에서 경쟁해보고 생활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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