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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축구 역사상 최고의 양발잡이 선수 중 한 명으로 언급됐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르트는 7일 축구 역사상 최고의 양발잡이 선수 20명을 선정해 소개했다. 이 매체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일부는 양발 모두 너무 뛰어나 어느 발을 선호하는지 알기 어렵다. 메시는 오른발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지만 양발잡이라고 할 수는 없다. 왼발을 주로 사용한 마라도나도 양발잡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양발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을 언급했다.
기브미스포르트는 손흥민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양발잡이 14위에 올렸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해 왼발 슈팅으로 골문 상단 구석으로 휘어 들어가는 득점을 하는 모습을 많이 봤기 때문에 손흥민이 왼발 잡이라고 생각하기 쉽다'면서도 '손흥민은 오른발로 프리킥과 페널티킥을 차기 때문에 실제로 어떤 발이 더 강한지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손흥민은 약발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약발로 넣은 득점 숫자는 양발이 모두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케인보다 많다'고 덧붙였다.
기브미스포르트는 역사상 최고 양발잡이 20명을 선정한 가운데 포를란, 페드로, 크로스, 네드베드, 뎀벨레, 페리시치는 손흥민보다 순위가 낮았다. 조지 베스트, 스네이더르, 네이마르는 11위부터 13위를 기록해 손흥민보다 순위가 높았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양발잡이 10위권 이내에는 말디니, 디 스테파노, 글렌 호들, 호날두, 바비 찰튼, 더 브라위너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기브미스포르트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양발잡이로는 산티 카졸라를 선정했다. 이 매체는 '카졸라가 아스날에서 활약한 당시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코너킥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킥을 하려다 동료들의 요청에 위치를 변화시켜 약발로 킥을 했다'며 카졸라가 양쪽 발을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은 오른쪽 발목 부상 이후였다'고 소개했다.
기브미스포르는 지단을 역대 최고의 양발잡이 2위로 올려 놓으며 '레버쿠젠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왼발 발리 슈팅으로 골을 넣은 것만으로도 높은 순위를 차지할 자격이 있다. 지단은 오른발 만큼 왼발도 기술적인 재능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 매체는 펠레와 크루이프를 역대 최고의 양발잡이 3위와 4위에 올려 놓으며 선수 시절 활약을 재조명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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