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중국이 17세 이하(U-17) 대표팀의 부진에도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에서 A조에 속한 가운데 대회 초반 2연패를 기록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중국은 지난 4일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대회 첫 경기에서 1-2 패배를 당한데 이어 7일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1-2 패배를 당했다. 중국은 2전전패로 조 3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8강 진출에 실패하게 됐다. 중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겸하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8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하며 탈락했다. 중국은 오는 10일 태국을 상대로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7일 '중국축구는 형제가 곤경에 처했다. 청소년대표팀과 국가대표팀 모두 20년간 세계대회 진출에 실패하고 있다. 중국이 청소년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지 20년이 흘렀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중국은 지난 3일 FIFA가 발표한 2025년 4월 FIFA 랭킹에서 94위를 기록했다. 소후닷컴은 4일 '중국은 월드컵 예선에서의 저조한 성적때문에 FIFA 랭킹이 하락했다. 중국은 지난 2016년 3월 이후 최악의 FIFA 랭킹을 기록하게 됐다. 아시아에선 14위에 머물렀다. 중국은 지난달 호주와의 월드컵 3차예선 경기에 패해 북중미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 획득이 불가능해졌고 FIFA 랭킹도 하락했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현재 FIFA 랭킹을 기준으로하면 중국은 2027년 아시안컵 본선 조추첨에서 포트3에 배정되어 조추첨을 치르게 된다. 대회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FIFA 랭킹이 높은 상위 5개국이 조추첨에서 톱시드를 배정받고 7위부터 12위팀이 포트2에 배정된다. 중국이 아시아에서 12위 이내의 순위를 기록하지 못한다면 아시안컵 본선 조추첨에서 포트3에 포함되고 죽음의 조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시안컵 본선에서 각조 3위를 기록한 6개팀 중 성적이 좋은 4개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지만 이 경우 다른 조의 1위팀과 대결하게 되어 8강 진출이 훨씬 더 어려워진다. 중국이 아시안컵에서 부진할 경우 계속해서 FIFA 랭킹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2030년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도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중국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에서 2승6패(승점 6점)의 성적으로 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선 각조 2위팀까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한다. 중국은 오는 6월 인도네시아와 일본을 상대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 9차전과 10차전을 치른다. 중국은 북중미월드컵 3차예선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도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 획득이 불가능하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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