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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버질 반 다이크가 리버풀과의 재계약에 대해 입을 열었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7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 주장 반 다이크는 그와 클럽 간의 계약 연장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며 인터뷰를 전했다. 반 다이크는 "재계약에 진전이 있다. 두고 보자. 내부 논의 중이다. 나는 클럽을 사랑하고 팬들을 사랑하며 팬들은 우리를 위해 있다.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반 다이크는 네덜란드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이다. 반 다이크는 센터백이 가져야 할 모든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는 육각형 센터백이다. 헤더 능력과 대인 수비, 태클 능력, 빌드업 능력, 리더십, 스피드가 모두 뛰어나다. 심지어 부상도 잘 당하지 않는다. 현대 축구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평가 받고 있다.
흐로닝언 유스팀 출신의 반 다이크는 2011년 흐로닝언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곧바로 주전 센터백으로 올라섰다. 이후 2013년 셀틱 유니폼을 입었고 셀틱에서 두 시즌 연속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는 등 두각을 드러냈고 2015년 사우스햄튼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반 다이크는 사우스햄튼에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고 2017-18시즌 도중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리버풀로 이적했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견인한 뒤 14년 만에 수비수로서 P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2019-20시즌에는 30년 만에 리버풀을 프리미어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 올 시즌에도 반 다이크는 주장으로 리버풀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반 다이크는 프리미어리그 30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버풀은 반 다이크의 활약을 앞세워 승점 73점으로 프리미어리그 20번째 우승도 앞두고 있다.
그러나 반 다이크의 거취는 불투명했다. 반 다이크와 리버풀의 계약 기간은 오는 6월에 만료되는데 재계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반 다이크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파리 생제르망(PSG),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의 관심을 받으며 떠날 수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현재 리버풀은 반 다이크와 재계약에 한 걸음 더 다가간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반 다이크의 재계약을 원했고, 리버풀 역시 더 좋은 조건으로 재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반 다이크가 그동안 재계약에 관해 "미래는 알 수 없다"고 말한 것을 생각한다면 현재 재계약은 '청신호'일 가능성이 높다.
리버풀은 이번 여름 3명의 선수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모하메드 살라와 알렉산더 아놀드, 반 다이크가 그 대상자다. 일단 아놀드는 시즌 종료 후 레알 마드리드 합류가 확정됐다. 현재 리버풀은 살라와 반 다이크의 잔류를 위해 노력 중이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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