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한종훈 기자]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5번 우승컵을 들어 올린 타이거 우즈가 오거스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지역 내 고품질의 교육 프로그램과 골프 기회를 제공한다.
8일(한국시간) 우즈의 비영리 재단인 TGR 재단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은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 TGR 교육관을 건립해 과학, 테크놀로지, 엔지니어링, 예술 그리고 수학(STEAM) 프로그램을 제공해 아이들이 미래를 준비하는데 필요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TGR 교육관은 자원이 부족한 지역 사회의 학생들에게 학습 공간, 최신 기술에 대한 접근 등 성공을 위한 커뮤니티를 제공한다. 교육관의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STEAM 교육 강화, 건강과 웰빙, 진로 및 대학 준비에 중점을 둔다. 프로그램은 학교 등교하는 날과 주말, 여름을 포함한 연중 내내 진행한다.
오거스타의 TGR 교육관은 라마 초등학교의 이전 부지에 위치하며, 리치몬드 카운티 학교 시스템 학생들과 인근 센트럴 사바나 리버 학교 지역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예상 개관일은 2028년 4월이며, 개관 전에는 리치몬드 카운티에서 학교 내 커리큘럼, 프로그램, 지역 사회 이벤트가 시작된다.
우즈와 그의 골프장 설계 회사인 TGR 디자인은 오거스타 시립 골프장(더 패치) 리노베이션의 일환으로 지역 주민들이 골프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9홀짜리 코스도 설계할 예정이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1997, 2001, 2002, 2005, 2019년 5번 정상에 올랐다. 6번 우승한 잭 니클라우스에 이어 마스터스 개인 통산 최다 우승 2위다. 지난달 왼쪽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을 받은 우즈는 올해 마스터스엔 출전하지 않는다. 기자회견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영상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우즈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과 함께 파트너를 맺어 지역 사회를 돕는 것은 정말 특별하다”며 “교육과 골프에 대한 열정은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오거스타 내셔널과 오거스타 시와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다음 세대에 영감을 주고 의미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재밌고 저렴한 골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큰 기회다. 두 개의 프로젝트가 현실화되는 걸 보고 싶다”고 말했다.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회장은 “TGR 재단과 함께 파트너십을 맺고 오거스타 지역 사회에 함께 투자하는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파트너십은 TGR 교육관에서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다음 세대에게 더 실질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데 우리가 함께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알려준다”고 밝혔다.
이어 리들리 회장은 "더 패치에서 우리의 노력의 핵심은 저렴하고 매력적인 골프 경험을 창출하는 것이다. 골프를 배우고 사랑에 빠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과 골프 산업에서의 취업 기회를 개발하는 것 두 가지가 모두 동일하게 중요하다. TGR 디자인이 프로젝트 파트너로서 이 역동적인 계획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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