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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마스 뮐러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불화설을 부인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7일(이하 한국시각) "뮐러는 뮌헨에서 강제로 팀을 떠나게 된 이후 자신과 뮌헨과의 불화설에 대한 추측을 다시 한번 부인했다. 뮐러는 프로 생활 17년 만에 자신의 바람과 달리 뮌헨으로부터 재계약을 거절 당했다"고 보도했다.
독일 국적의 공격수 뮐러는 2000년 10살의 나이로 뮌헨 유스팀에 입단했다. 2008년 8월 1군에 데뷔한 뒤 2009-10시즌부터 뮌헨의 주전 공격수 자리를 꿰찼다. 뮐러는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트레블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2019-20시즌 두 번째 트레블을 경험했다.
뮐러는 독일 대표팀에서도 역대급 커리어를 쌓았다.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독일의 3위를 견인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5골을 넣으며 독일을 24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올려놓았다. 뮐러는 지난해 7월 UEFA 유로 2024를 끝으로 독일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뮐러는 뮌헨의 '레전드' 반열에 올라섰다. 743경기에 출전해 247골 273도움을 기록 중이다. 뮐러는 뮌헨 통산 최다 도움 기록을 세우며 33개의 트로피를 손에 넣었고, 4번이나 분데스리가 도움왕에 올랐다. 올 시즌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뮌헨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면 13번째 리그 우승을 함께한다.
그러나 뮐러는 뮌헨을 떠난다. 뮐러는 지난 시즌 도중 뮌헨과 계약을 1년 연장했다. 따라서 오는 6월 계약이 만료된다. 다음 시즌에도 뮌헨에서 뛰기 위해서는 재계약이 필요했는데 아무런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뮐러는 뮌헨과 재계약을 원했지만 뮌헨은 뮐러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뮐러는 "뮌헨 선수로서의 25년은 오는 여름에 종료된다. 독특한 경험과 위대한 만남, 잊을 수 없는 승리로 형성된 놀라운 여정이었다. 함께 축하할 수 있는 타이틀과 오랫동안 즐겁게 기억할 순간이다. 앞으로 리그 타이틀을 뮌헨으로 다시 가져오고 더블에 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결별을 결정한 뒤 일각에서는 뮌헨과 뮐러 사이에 불화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뮐러는 이 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뮐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와 구단 사이에는 부정적인 것이 없으며 우리는 완전히 같은 길을 가고 있다. 인생에서 항상 같은 생각에 동의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독일 '스포르트1'에 따르면 막스 에베를 단장은 "뮐러가 원한다면 팀에 남아도 좋다. 뮐러가 미래에 뮌헨에서 무언가를 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장기적으로 보면 내가 실수를 했다고 말할 수 있다. 나와 뮐러가 좋지 못한 기분으로 이 대화에 임했고 결국 실망했다는 것을 이해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뮌헨이 참가하는 FIFA 클럽 월드컵까지의 단기 계약 연장에 대해서는 "뮐러의 바람이었다. 뮐러는 뮌헨과 함께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전했다. 뮐러가 회담에서 정확히 이런 신호를 보내서 정말 기쁘다. 달랐으면 좋았겠지만 지금은 함께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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