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V리그 남자부 FA 시장이 열렸다. 누가 FA 대박을 이루게 될까.
한국배구연맹(KOVO)는 8일 FA 자격을 얻은 남자부 선수 25명을 공시했다.
A그룹이 15명으로 대거 나온 가운데, B그룹 8명, C그룹 2명이다.
A그룹에는 우승팀에서 최민호, 전광인, 박경민을 비롯해 대한항공에선 곽승성, 김규민, 정지석 3명이 모두 A그룹이다. B그룹에는 이시우, 김선호 이승원, 박준혁, 김재휘, 조국기, 이호건, 박원빈 등 8명이다. 이강원과 김동영이 C그룹으로 묶였다.
구단별로는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가 5명으로 가장 많고,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이 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대한항공 3명, KB손해보험과 OK저축은행에선 2명이 나왔다.
남자부 FA 시장의 특징은 아웃사이드 히터다. 아웃사이드 히터가 대거 FA 시장에 나왔다.
곽승석이 아웃사이드 히터 중 가장 많은 네 번째 FA 자격을 취득했다. 전광인(3회), 정지석(3회), 서재덕(3회)가 그 뒤를 이었다.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하는 선수들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전력의 토종 에이스 임성진이 눈길을 끈다. 임성진은 올 시즌 32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435점, 공격 성공률 45.88%로 활약했다.
득점 부문은 국내 선수 중 2위이자 전체 6위, 리시브 부문에서도 2위(세트당 4.39개)에 오를 만큼 뛰어난 수비력까지 갖췄다. 뛰어난 외모와 스타성을 갖춰 많은 구단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임성진 외에는 김동영(한국전력), 박경민, 김선호(이상 현대캐피탈), 박준혁(우리카드)이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그룹에 따라 보상 방법이 다르다. 연봉 2.5억 이상은 A그룹에 속한다. 전 시즌 연봉의 200%와 해당연도 FA 영입 선수를 포함해 구단이 정한 5명의 보호선수 이외의 선수 중 FA선수의 원소속 구단이 지명한 선수 1명으로 보상하거나, 원소속 구단의 바로 전 시즌 연봉 300%의 이적료를 지불해야 하며 이 경우 보상의 방법은 원소속 구단이 결정한다.
연봉 1억원에서 2.5억 미만인 선수는 B그룹에 들어간다. 보상 방법은 전 시즌 연봉의 300%의 이적료를 지불하면 된다. 보상선수는 없다.
C그룹은 연봉 1억원 미만의 선수가 속한다. 보상 방법은 보상 선수 없이 전 시즌 연봉의 150% 이적료를 지불하면 된다.
KOVO는 남자부 종료 3일 후인 8일 FA 명단을 공시했고 각 구단들과 선수들은 이날부터 2주간, 21일 오후 6시까지 협상 기간을 갖는다.
FA를 영입하는 구단은 22일 오후 12시까지 보호선수를 제시해야 하고 원소속 구단은 25일 오후 6시까지 보상선수를 선택해야 한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