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티모 베르너를 완전 영입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8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베르너를 완전 영입하지 않을 것이다. 베르너는 라이프치히로 복귀할 예정이기 때문에 임대 이적은 계속되지 않을 것이다. 복귀한 뒤 또 다른 이적을 모색할 것이다. 확실하게 토트넘과 베르너 간의 이적은 끝났다"고 보도했다.
베르너는 독일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스트라이커와 좌측 윙어다. 빠른 주력을 활용한 라인 브레이킹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활동량도 많아 성실하게 전방 압박을 가져가며 수비에도 적극 가담한다. 다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바로 골 결정력이다. 베르너는 쉬운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다.
VfB 슈투트가르트 유스팀 출신의 베르너는 2013년 17세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했다. 독일 최고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17세 이하(U-17) 프리츠 발터 금메달을 수상할 정도로 최고의 유망주가 됐다. 베르너는 2015-16시즌까지 슈투트가르트에서 103경기 14골을 기록한 뒤 2016년 여름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베르너는 라이프치히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특히 2019-20시즌 34골 13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에 포함됐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베르너는 첫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경험했으나 2021-22시즌부터 부진에 빠졌다.
결국 베르너는 2022-23시즌 라이프치히로 복귀했다. 베르너는 라이프치히에서 부활한 뒤 지난 시즌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했다. 당시 토트넘은 손흥민의 아시안컵 차출 공백을 메우기 위해 베르너를 임대 영입했다. 그러나 베르너는 4골 4도움에 그치며 손흥민의 공백을 전혀 메우지 못했다.
올 시즌 토트넘은 베르너의 임대를 1년 연장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경기에 출전해 3도움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몇 달 전에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개 비판까지 받았다. 설상가상 지난 2월 27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 이후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아예 경기에 나서지도 못하고 있다.
결국 토트넘은 베르너와 결별을 결정했다. 베르너의 임대 이적에는 완전 영입 옵션이 있으나 토트넘은 이 옵션을 발동하지 않을 예정이다. 베르너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현재 라이프치히도 베르너의 복귀를 꺼려하고 있다. 독일 '빌트'는 "라이프치히는 베르너의 복귀를 두려워한다"고 전한 바 있다.
베르너는 미국 MLS 진출도 고려할 예정이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베르너는 라이프치히에서 토트넘으로 완전 이적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베르너는 라이프치히에서도 미래가 없을 것 같다. 그의 미래는 MLS에 있을 수 있다. 겨울에 이미 베르너가 뉴욕 레드불스로 이적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밝혔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