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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제이미 기튼스./게티이미지코리아
제이미 기튼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대체자로 언급됐던 제이미 기튼스가 도르트문트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8일(이하 한국시각) "기튼스는 도르트문트에서의 전반적인 상황에 불만을 품고 여름에 팀을 떠나고 싶어한다. 기튼스는 다음 커리어를 계획하고 있다. 기튼스는 이미 도르트문트 경영진에 이적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도르트문트는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매각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기튼스는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좌우측 윙어다. 전통적인 스타일의 윙어이며 현대 축구에 걸맞게 이타적이고 팀 플레이에 능하다. 바깥에서 안쪽으로 접어 들어가는 윙포워드 유형의 움직임을 가져가며 드리블을 활용해 동료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양발을 사용해 돌파와 크로스, 슈팅을 시도한다.
2013년 레딩 유스팀에 입단한 기튼스는 2018년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으로 이적했다. 2년 동안 맨시티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한 뒤 2020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기튼스는 2022-23시즌부터 1군에 콜업됐고, 지난 시즌부터 주전 윙어로 올라섰다. 기튼스는 지난 시즌 34경기에 출전해 2골 5도움을 기록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제이미 기튼스./게티이미지코리아
기튼스는 올 시즌 도르트문트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기튼스는 42경기에 출전해 1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첼시와 아스날, 토트넘이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기튼스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토트넘이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토트넘은 기튼스를 손흥민의 대체자로 여기고 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도르트문트의 제이미 기튼스를 여름 이적시장 영입 목록 맨 위에 올려놓았다. 토트넘이 기튼스의 영입을 원한다면 구단 최고 이적료를 기록해야 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스퍼스웹'은 "토트넘의 초점은 스쿼드에 젊은 에너지를 주입하는 것"이라며 "토트넘은 기튼스의 여름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토트넘은 이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선수들을 내보내야 한다.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같은 핵심 선수들에 대한 중요한 결정도 내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제이미 기튼스./게티이미지코리아
기튼스도 이적을 원하고 있다. 이미 구단에 이적 의사를 전달했다.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도르트문트는 12승 5무 11패 승점 41점으로 분데스리가 8위에 머물러있다. 사실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은 물 건너갔다. 기튼스는 팀 성적에 불만을 품고 이적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도르트문트도 적절한 제안이 들어올 경우 기튼스를 매각할 의향이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도르트문트는 1억 유로(약 1610억원)의 이적료를 낮출 준비가 돼 있다. 훨씬 적은 금액에 기튼스를 영입할 수 있을 것이다. 도르트문트가 유럽 대항전에 참가하지 못한다면 구단은 수입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기튼스의 매각에 의존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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