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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뉴욕 메츠 센가 코다이가 마침내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센가는 8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80이 됐다.
센가는 2023시즌을 앞두고 5년 7500만달러(약 1100억원) 계약의 세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이번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데뷔 첫 해는 좋았다. 특유의 '유령 포크볼'로 타자들을 제압했다. 29경기서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8로 활약했다.
그러나 작년엔 어깨 이슈가 있었다. 스프링캠프부터 부상을 당한 센가는 7월에 복귀했는데, 5⅓이닝을 소화하고 복귀전서 종아리가 파열되는 불운을 겪었다.
포스트시즌서 오프너로 복귀했으나 3경기 7실점 평균자책점 12.60, 처참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건강함을 되찾고 시즌에 나선 센가는 지난 2일 첫 등판에 나섰다. 마이애미전에 5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잡았지만 4실점(2자책)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다시 마이애미를 만났다. 이번엔 홈구장이다. 설욕에 성공했다.
1회 재비어 에드워즈에게 안타, 카일 스토워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오토 로페즈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를 잡은 뒤 로페즈의 도루를 잡아 2아웃을 올렸다. 하지만 맷 머비스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으나 에릭 와가맨을 1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2회엔 그리핀 코나인과 데인 마이어스를 연속 삼진 처리했고, 그라함 파울리를 포크볼로 2루 땅볼로 잡아냈다.
센가는 팀이 1-0으로 앞선 3회 1사에서 에드워즈에게 또 안타를 허용했다. 스토워스를 삼진 처리했지만 에드워즈에게 도루를 내줬다. 2사 2루에서 로페즈를 스위퍼로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냈다.
4회에도 주자를 내보내긴 했다. 첫 타자 머비스에게 포크볼을 던졌지만 안타를 맞았다. 와그맨을 1루 뜬공으로 잡았으나 코나인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1사 1, 2루 위기서 마이어스를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5회 마운드에 오른 센가는 그라함 파울리에게 포크볼을 던져 안타를 맞았다. 닉 포르테를 90.3마일 커터 1개로 2루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잡았다. 그리고 에드워즈와 8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1점의 리드를 지켜낸 센가는 6회 대니 영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메츠 타선은 8회말 1사 1루에서 타이론 테일러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추가 점수를 만들어냈다. 라인 스태닉이 9회 등판해 경기를 끝내 센가는 첫 승을 따냈다.
경기 후 센가는 2경기 연속 마이애미를 만난 것에 대해 "1회 나를 분석하려는 느낌도 있어 보였다"면서 "전력 분석대로 포수가 좋은 볼배합을 내줬다"고 말했다.
이날 마이애미 타자들은 센가의 포크볼을 공략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어느 팀이든 그렇게 하는 것 같다. 조급해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참을성 있게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리드를 지켜준 불펜들에게는 고마움을 전했다. 센가는 "오늘 던진 선수들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컨디션이 다 좋아서 팀이 이기기 좋은 상황에 와 있다. 선발들도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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