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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현지 매체의 극찬을 받았다.
버밍엄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버밍엄 세인트 앤드류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풋볼리그(EFL) 리그원(3부리그)' 반즐리와의 41라운드 맞대결에서 6-2로 대승을 거뒀다. 백승호는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83분을 소화했다.
버밍엄은 전반 3분 만에 수적 우위를 점했다. 반즐리의 마엘 듀란 데 제비그니가 버밍엄의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했다는 이유로 다이렉트 레드카드가 나왔다. 버밍엄은 수적 우위를 살려 전반 33분 제이 스탠스피들의 페널티킥 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2분 뒤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 2분 버밍엄은 알피 메이가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메이는 8분 뒤 멀티골을 완성했다. 버밍엄은 후반 14분 스티븐 험플리스에게 실점했지만 후반 27분 루크 해리스의 2점 차로 달아났다. 버밍엄은 후반 37분 키어런 도웰의 골로 승기를 잡았고, 후반 44분 루카스 유트케비츠의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6-2 대승을 완성한 버밍엄은 28승 8무 3패 승점 92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버밍엄은 오는 9일 피터버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하면 올 시즌 최소 2위를 확정해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EFL 챔피언십(2부리그) 승격한다. 지난 시즌 3부리그로 강등된 버밍엄은 한 시즌 만에 2부리그 복귀를 앞두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백승호가 있다. 백승호는 이날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백승호는 후반 38분까지 뛰며 패스성공률 92%, 기회 창출 1회를 기록했다. 백승호는 이번 시즌 34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버밍엄의 리그 선두 질주에 기여하고 있다.
영국 '버밍엄 라이브'는 "후반전 터치라인 근처에서 조나단 러셀을 속이기 위해 어깨를 떨어뜨려 돌파하는 장면은 정말 멋졌다. 리그원 역사상 이런 재능을 가진 선수는 거의 없다. 간단히 말해 백승호는 이 리그에 있으면 안 되는 선수"라며 백승호에게 평점 7점을 부여했다.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의 백승호는 2017년 지로나로 이적했다. 이후 백승호는 다름슈타트 유니폼을 입으며 독일 무대에 입성했다. 백승호는 첫 시즌부터 29경기 2골 3도움으로 활약했지만 2020-21시즌 16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백승호는 2021년 전북 현대에 입단하며 K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백승호는 전북에서 맹활약을 이어갔다. 2021시즌 33경기 4골 1도움으로 전북의 K리그1 우승에 힘을 보탰다. 두 번째 시즌에도 40경기 3골 5도움을 기록하며 FA컵(현 코리아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백승호는 전북에서 뛰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했다.
2023년 12월 백승호는 다시 한번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백승호는 당시 2부리그 소속의 버밍엄으로 이적했다. 백승호는 곧바로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으나 버밍엄의 강등을 막지는 못했다. 백승호는 다른 구단들의 영입 제안에도 잔류를 선택했고, 한 시즌 만에 2부리그 복귀를 앞두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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