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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다비드 데 헤아가 피오렌티나에 남는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피오렌티나는 데 헤아와의 계약을 한 시즌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며 "이번 시즌 뛰어난 성과를 거둔 데 헤아의 계약은 이제 2026년 6월까지 유효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스 출신이 데 헤아는 2011년 7월 아틀레티코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맨유는 에드윈 판 데르 사르의 뒤를 이을 차세대 수문장을 찾아 나섰고 데 헤아를 선택했다.
데 헤아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총 545경기에 출전해 590실점 190클린시트를 기록했다. 맨유의 마지막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 멤버였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잉글랜드 FA컵, 리그컵(2회), 커뮤니티실드(3회) 우승을 차지했다.
데 헤아는 지난 2022-23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고 58경기에 나와 61실점 25클린시트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특히 PL에서 38경기 전 경기에 출전했고 17경기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맨유는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맨유는 데 헤아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의 대체자로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데 헤아는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섰지만, 한 시즌 동안 무소속으로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에게 손을 뻗은 구단이 피오렌티나였다. 피오렌티나는 지난해 8월 데 헤아를 영입했다. 데 헤아는 피오렌티나의 믿음에 보답하고 있다. 공식 경기 31경기에 출전해 34실점 10클린시크를 마크했다.
시즌 초반 피오렌티나는 8연승을 기록하며 이탈리아 세리에A 2위까지 치고 올라간 적이 있는데, 당시 단 3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단단한 수비가 만든 8연승이었다. 이후 힘이 빠지며 현재 8위까지 떨어졌지만, 피오렌티나에서 데 헤아의 활약은 인상적이다.
데 헤아의 좋은 활약에 최근 맨유 복귀설까지 흘러나왔지만, 피오렌티나는 그와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그를 다음 시즌까지 붙잡는 데 성공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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