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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어떤 일이 있더라도 성사시켜야 한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8일(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는 후벵 아모림 감독이 팀을 재건하기 위해 영입해야 할 네 명의 선수를 지목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출범 후 최악의 시즌을 보낼 위기에 놓였다. 지난 시즌 맨유는 PL에서 8위에 머물렀는데, 1992년 PL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순위로 시즌을 마친 것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맨유는 10승 8무 13패 승점 38로 13위에 머물러 있다. 남은 7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쌓아도 8위보다 높은 순위에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지난해 11월 아모림 감독이 부임했지만, 반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다음 시즌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아모림 감독 전술에 맞는 선수들을 영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퍼디난드는 아모림 감독이 다음 시즌 영입해야 할 선수 네 명을 추천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오 퍼디난드 프레젠트'를 통해 “개리 네빌의 말에 동의한다. 팀에 5명의 선수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아마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에 제약을 받게 될 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중앙 미드필더를 영입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나는 마누엘 우가르테와 함께 뛸 수 있는 미드필더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 선수는 공을 받아 브루노 페르난데스나 공격수들에게 연결해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내가 지목하는 선수는 애덤 워튼(크리스털 팰리스)이다”고 말했다.
워튼은 올 시즌 중반 사타구니 수술로 장기간 이탈했지만, 복귀 후 팰리스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워튼이 선발로 나온 최근 리그 4경기에서 팰리스는 3승 1무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퍼디난드는 공격수 영입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올 시즌 맨유 스트라이커 라스무스 호일룬과 조슈아 지르크지의 활약이 아쉬웠기 때문이다. 호일룬은 41경기 8골, 지르크지는 46경기 6골을 기록했다.
퍼디난드는 "빅터 오시멘(갈라타사라이)이다. 나폴리와 갈라타사라이 팬들에게 미안하지만, 내가 맨유에 있다면 오시멘을 반드시 영입한다. 어떤 일이 있어도 성사시켜야 한다”며 "내가 영입할 또 다른 선수는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프턴 원더러스)다. 그는 이미 팀을 떠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렇다면 내가 데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나폴리에서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된 오시멘은 올 시즌 튀르키예 무대에서 32경기 28골을 터뜨렸다. 쿠냐는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고 29경기 15골을 마크, 잉글랜드 무대에서 검증된 자원이다.
퍼디난드는 수비수도 영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난겨울 이적 시장에서 패트릭 도르구를 영입해 왼쪽 윙백 자리를 보강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때는 오른쪽 윙백을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레미 프림퐁(바이어 레버쿠젠)을 추천했다.
그는 “내가 또 영입할 선수는 프림퐁이다. 오른쪽 윙백 포지션에서 큰 도움이 될 선수다”고 했다. 프림퐁은 공식 경기 43경기에 나와 4골 11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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