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한종훈 기자] 지난주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김민솔이 드림투어에서 첫 우승을 했다.
김민솔은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의 부안(OUT), 남원(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5 군산CC 드림투어 1차전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로 단독 2위에 오르며 최종라운드에 돌입했다.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4타를 더 줄인 김민솔은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 대회 우승으로 김민솔은 상금 1050만원을 획득하며 상금순위 5위가 됐다.
경기 후 김민솔은 “지난주에 정규투어를 뛰고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 있어서 최대한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노력했다”면서 “경기력이 좋아서 만족스러웠는데, 이렇게 첫 우승까지 하게 돼 더욱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우승 원동력을 묻자 김민솔은 “모든 샷이 잘 따라줘서 경기 흐름을 잘 끌어갔다”면서 “지난주 정규투어에서 플레이를 하다 보니 그린스피드에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지만, 퍼트 감각을 금방 찾아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민솔은 2023년에 국가대표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골프 단체전’ 은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제30회 세계 아마추어 팀선수권대회’ 우승을 거두는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해 7월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했다.
하지만 ‘KLPGA 2025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83위에 그치며 올 시즌 드림투어에서 뛰게 됐다. 정규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추천 선수로 참가한 김민솔은 1라운드에서 7연속 버디와 함께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김민솔은 지난주 정규투어를 돌아보며 “그렇게 많은 버디를 기록한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덕분에 지난해의 부진을 털어내고,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면서 “이번 드림투어 우승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더욱 커졌다”고 밝혔다.
올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김민솔은 “정규투어 시드권을 따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기왕이면 드림투어 상금왕에 오르며 정규투어에 진출하고 싶다”면서 “더 나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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