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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스터 시티가 루드 반니스텔루이 감독을 경질할 예정이다.
레스터는 8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레스터는 전반 2분 만에 제이콥 머피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발렌티노 리브라멘토의 크로스를 받은 머피가 원터치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뉴캐슬은 전반 11분 머피가 멀티골을 완성하며 레스터와의 격차를 벌렸다. 레스터는 전반 34분 하비 반스에게 세 번째 골을 허용했고, 0-3으로 완패했다.
레스터는 4승 5무 22패 승점 17점으로 프리미어리그 19위에 머물렀다. 7경기밖에 남지 않았는데 17위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승점 15점 차다. 강등이 매우 유력하다. 또한 뉴캐슬전 패배로 공식전 9연패를 기록하며 분위기는 최악으로 다다랐다.
결국 레스터는 반니스텔루이 감독을 경질할 예정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레스터는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압박이 계속 커짐에 따라 반니스텔루이를 대체할 감독을 평가하고 있다. 뉴캐슬에 0-3으로 완패하면서 레스터는 9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했고, 그동안 단 1골만 넣고 23골을 실점했다"고 보도했다.
은퇴 후 에인트호번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반니스텔루이 감독은 2022-23시즌 감독으로 부임해 1년 만에 에인트호번의 컵대회 우승을 견인했다. 2022-23시즌이 끝난 뒤 에인트호번 감독직을 사임한 반니스텔루이는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석코치로 부임했다.
반니스텔루이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된 후 맨유의 임시감독을 맡았다. 반니스텔루이는 임시감독으로서 훌륭한 성적을 냈다. 급하게 소방수를 맡았음에도 3승 1무의 성적을 내며 맨유의 반등을 이끌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루벤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맨유를 떠난 뒤 레스터 지휘봉을 잡았다.
레스터는 올 시즌을 앞두고 감독을 교체했다.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끈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첼시로 떠났고 스티브 쿠퍼 감독이 사령탑 자리에 앉았다. 그러나 쿠퍼 감독은 12경기 만에 레스터 감독직에서 경질됐고, 레스터는 반니스텔루이에게 '소방수' 역할을 맡겼다.
반니스텔루이는 레스터의 반등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반니스텔루이는 프리미어리그 18경기에서 승점 7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결국 레스터는 반니스텔루이를 경질하고 다른 감독을 사령탑 자리에 앉힐 것으로 보인다. '풋볼 인사이더'는 션 다이치와 러셀 마틴을 레스터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언급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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