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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직 26살인데, 말도 안 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14년 5억달러 계약은 후안 소토(27, 뉴욕 메츠)의 15년 7억6500만달러 계약,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의 10년 7억달러 계약에 이어 역대 메이저리그 최대규모 계약 3위다.
오타니의 경우 6억8000만달러를 계약기간 후에 받는 디퍼 계약이다. 현가 기준으로 5억달러 가치가 안 된다. 때문에 게레로가 소토에 이어 메이저리그 NO.2가 됐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비FA 다년계약 기준으로는 1위다. 2위는 마이크 트라웃(34, LA 에인절스)의 14년 4억2650만달러.
게레로는 메이저리그 통산 830경기서 타율 0.288 160홈런 511타점 479득점 OPS 0.861이다. 2021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이후, 2년간 부진했다. 그러나 2024시즌 159경기서 타율 0.323 30홈런 103타점 98득점 OPS 0.940으로 맹활약했다.
150경기 이상 두 시즌, 160경기 이상 두 시즌을 치렀다. 장타력, 클러치능력에 내구성이 좋은 게 최대 강점이다. 게레로가 그렇다고 오타니, 소토보다 가치가 높은 선수라고 보긴 힘들지만, FA 시장에 나가서 복수 구단의 경합이 붙으면 6억달러 돌파도 가능하다는 게 MLB.com 시선이다.
토론토 사람들은 게레로의 장기계약을 일제히 축하했다. 8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에 따르면, 또 다른 간판스타 보 비셋은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다. 그가 자랑스럽다. 그가 원하는 걸 얻고 행복해지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클럽하우스의 모든 사람에게 특별하다”라고 했다.
베테랑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는 “그는 아직 26세밖에 안 되는데…말도 안 된다. 더 성숙했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나이에 비해 훨씬 성숙하다. 그는 훌륭한 인간이다. 정말 재밌고 겸손한 사람이다”라고 했다.
최고참 맥스 슈어저는 “정말 멋지다. 팀원으로서, 조직에 정말 큰 도움이 되는 선수다. 그로 인해 팀이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한 그렇게 계약하지 않는다. 토론토 팬들에겐 좋은 소식이다. 구단주는 이기고 싶어하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선수에게 돈을 준다”라고 했다.
심지어 슈어저는 게레로가 아직 다 보여주지 않았다고 했다. “전성기가 여전히 눈 앞에 오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진화할 수 있다. 완성된 상품이 아니다. 26살이면 32살까지 더 나아질 수 있다. 32살까지 많은 일을 해야 하고, 경기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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