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던지는 수비 대단" 김연경 라스트댄스에 경외심... 박수받아 마땅한 정관장 투혼 "자랑스럽다"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심혜진 기자] 정관장 고희진 감독이 투혼을 보여준 선수들을 칭찬했다.

정관장은 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2-3(24-26 24-26 26-24 25-23 13-15) 패배했다.

이로써 정관장은 2승 3패를 기록, 준우승에 그쳤다. 13년 만의 챔프전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문턱에서 이루지 못했다.

그래도 충분히 박수받아 마땅하다. 염혜선, 노란 등 부상자가 속출한 가운데서도 투혼을 발휘했다.

믿기지 않은 여정이다. 플레이오프 3경기, 챔프전 5경기를 소화했다. 16일간 총 8경기를 치렀다. 부상도 부상이지만 체력적인 소모가 흥국생명보다 클 터. 그럼에도 끝까지 몰아붙였다.

챔프전이 열리기 전 정관장이 5차전까지 끌고 오리라고 생각하는 이는 적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정관장의 투지는 대단했다.

경기 후 고희진 감독은 “흥국생명 우승을 축하한다. 김연경이 한국 복귀 이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승이었을 것이다. 축하한다. 마지막에 몸을 던지는 수비가 있었다. 그 디그가 우승을 만들었다. 그만큼 우승에 간절했다. 흥국생명 선수들 축하하고 수고했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정관장 선수들의 칭찬을 빼놓을 수 없다. 고 감독은 "자랑스러운 우리 선수들! 5차전까지 끌고 온 것도 대단한데 명승부를 만들어줬다. 더 자랑스럽고 더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박수를 보냈다.

인천=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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