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두산이 연장 접전 끝에 웃었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차전에서 11회 연장 접전 끝에 6-5로 이겼다. 두산은 승률 5할에 북귀했고, 한화의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
▲ 선발 라인업
두산 : 정수빈(중견수)-추재현(좌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강승호(3루수)-김재환(지명타자)-박계범(2루수)-박준영(유격수)-조수행(우익수), 선발투수 최승용.
한화 : 황영묵(2루수)-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문현빈(지명타자)-김태연(2루수)-이진영(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선발투수 문동주.
한화는 1회 선취점을 가져왔다. 황영묵의 내야안타, 플로리얼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최근 부진을 이어오던 노시환이 침묵을 깨는 시원한 스리런홈런으로 팀에 선취점을 가져다줬다.
두산도 1회말 추격 점수를 뽑아냈다. 선두타자 정수빈의 2루타가 나왔다. 추재현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양의지의 1타점 추격 적시타로 1-3을 만들었다.
이후 2회와 3회는 0의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두산이 4회 또 한 번의 추격 점수로 한화를 압박했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선 양의지가 1B-1S에서 문동주의 123km 커브를 공략해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사 이후에 강승호의 안타가 나왔다. 김재환이 3루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강승호의 도루로 2사 2루가 되었다. 박계범이 중전 안타를 때렸다. 이때 한화 중견수 플로리얼의 대형 실책이 나왔다. 플로리얼이 포구 실책을 범했고, 박계범이 멈추지 않고 계속 뛰어 홈까지 밟았다.
한화가 5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한 가운데 두산 선발 최승용은 5회까지 호투를 펼쳤다. 1회 노시환에게 내준 스리런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한화는 6회 1사 이후에 이진영의 안타가 나왔지만 최재훈의 병살타로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는 7회 1사 이후에 황영묵의 내야 안타, 플로리얼의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두산은 박치국을 내리고 이영하를 올렸다. 선제 스리런의 주인공 노시환이 동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경기는 4-4 동점이 되었다.
한화는 8회에도 이 기세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김태연과 이진영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되었다. 이어 최재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5-4를 만들었다. 이후 심우준의 좌전 안타로 1사 1, 2루가 되었다. 그러나 득점을 가져오지는 못했다.
두산이 8회를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양의지의 2루타가 나왔다. 양석환의 3루 땅볼 때 대주자 박지훈이 센스 있는 주루 플레이로 3루까지 갔다. 1사 3루. 한화는 박상원을 내리고 한승혁을 올렸다. 한승혁이 폭투를 범하면서 박지훈이 홈에 들어왔다.
9회가 되었다. 두산은 마무리 김택연을 올렸다. 깔끔하게 막았다. 두산은 9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인태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한화는 곧바로 마무리 김서현을 올렸다. 조수행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되었다. 이어 정수빈의 2루 땅볼로 2사 3루. 김서현이 추재현을 삼진으로 돌렸고,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두산은 마무리 김택연이 10회에도 올라왔다.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돌렸다. 한화는 정우주를 올렸다. 2아웃까지는 잘 잡았다. 강승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김재환과 승부. 김재환을 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11회까지 왔다. 양 팀은 이날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투수들을 올렸다. 두산은 최지강, 한화는 이상규가 올라왔다. 최지강은 11회를 깔끔하게 막았다.
두산은 1사 이후에 기회를 잡았다. 오명진과 조수행의 연속 안타에 정수빈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추재현이 범타로 물러났으나 김기연이 11회 2사 만루에서 적시타를 뽑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조동욱이 0⅓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 김종수가 1⅔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7회 올라온 김범수는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상원 ⅓이닝 1피안타 1실점, 한승혁 ⅔이닝 2사사구 무실점, 김서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정우주 1이닝 무실점, 이상규가 ⅔이닝 3피안타 1사사구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다.
타선에서는 이날 경기 전까지 1할 6푼대로 부진하던 노시환이 3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플로리얼도 4회 아찔한 포구 실책을 범했지만 2안타 1득점으로 만회했고, 황영묵도 2안타 2득점에 이진영이 2안타로 펄펄 날았다. 이날 한화는 팀 12안타를 폭발했다. 그러나 웃지 못했다.
두산 선발 최승용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박치국 ⅓이닝 2피안타 1실점, 이영하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김명신 ⅓이닝 3피안타 1실점, 이병헌 ⅔이닝 무실점, 김택연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복귀전을 치른 최지강은 승리 투수가 되었다.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폭발했다. 강승호와 조수행도 2안타를 때렸다. 박계범과 박지훈도 센스 있는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잠실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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