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검지 손톱 물집으로 투구 시 통증이 발생해 교체했다."
두산 베어스 좌완 최승용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최승용은 이날 경기 전까지 2경기 1승 평균자책 3.97을 기록 중이었다.
최승용은 1회 선취점을 내주며 시작했다. 황영묵과 에스테반 플로리얼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최승용은 무사 1, 2루에서 노시환에게 비거리 129.1m 대형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이후에는 침착하게 채은성, 문현빈을 땅볼로 김태연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렸다.
2회에는 1사 이후에 최재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으나 심우준을 유격수 플라이, 황영묵을 투수 땅볼로 돌렸다. 3회에도 1사 2후에 노시환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채은성을 우익수 파울 뜬공, 문현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4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최승용. 5회 2사 이후에 노시환에게 볼넷, 채은성에게 안타를 맞으며 2사 1, 3루 위기가 있었지만 문현빈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리며 실점하지 않았다. 6회에는 김태연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돌리며 시작했다. 이진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최재훈 타석에서 병살타를 가져왔다.
공 76개로 6회를 마무리했다. 1회 노시환에게 맞은 스리런홈런을 제외하면 깔끔했다.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3실점. 4월 2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7탈삼진 3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완성했다.
그러나 최승용은 7회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76개 밖에 던지지 않았기에 7회에도 오를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이유가 있었다. 두산 관계자는 "최승용 선수는 왼손 검지 손톱 물집으로 투구 시 통증이 발생해 교체했다"라고 전했다.
팀이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팀이 7회초에 동점을 허용하면서 최승용의 승리도 날아갔다.
잠실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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